배너

2025.09.17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맑음인천 26.2℃
  • 맑음수원 26.7℃
  • 흐림청주 24.3℃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구름조금전주 26.4℃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흐림여수 23.1℃
  • 제주 24.5℃
  • 구름조금천안 26.0℃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생활/건강

오리온, '허니버터칩'에 반격 상품 출시


오리온은 내년 1월 초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의 대항마 격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신제품의 맛 뿐만 아니라 시장 수요 조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최근엔 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채널이 필요한 물량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시장조사 또한 마쳤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감자칩 시장 강자인 오리온이 허니버터칩 열풍을 어떻게 대응할지를 놓고 고심이 많았다"며 "오리온은 지난해부터 CVS(편의점) 전담 부서를 운영해 포카칩 2+1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등 스낵의 판매성장을 이끌고, 청주 공장에 진공칩 라인을 설치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오리온이 감자칩 스낵을 제조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만큼 기존 설비에서 맛 타입만 바꾸면 되기 때문에 사실 생산 자체는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제 제과업계에서 신제품을 내놓으면 허니버터칩의 '미투(me too·모방)' 제품으로 공격받을 것이 뻔하다"며 "상황이 이렇다보니 오리온은 기존의 감자칩과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제품 콘셉트를 잡는 데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감자칩 시장에 농심과 이마트에 이어 오리온까지 가세하면서 새해에도 이 시장엔 총성 없는 전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리온의 이번 결정에는 허니버터칩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과 생산시설 증설 계획이 없는 것이 크게 작용했다. 해태 입장에서는 생산의 한계라 어쩔 수 없었던 것이지만, 소비자 니즈에 맞게 공급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 업계의 귀감이 된 것이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제품 개발 못지않게 신제품 출시 타이밍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허니버터칩 품귀현상은 판매상품 순위에 변동을 가져왔다. A편의점이 최근(12월22~28일) 스낵 상품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농심이 지난 17일 출시한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허니버터칩을 누르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어 오리온 '포카칩 스윗치즈'가 2위, 허니버터칩이 3위를 차지했다.

다른 편의점에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10월부터 허니버터칩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인기를 얻으며 일부 편의점에서 결품이 나자 헛걸음을 한 소비자들이 다른 감자스낵을 대체구매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B편의점에 따르면 오리온의 포카칩은 허니버터칩이 등장하기 전까지 감자스낵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해왔다. 허니버터칩에 대한 쏠림현상이 소매점의 공급 부족을 초래하자 경쟁제품들이 반사이익을 누렸다.

허니버터칩 인기가 절정에 오른 11월에 허니버터칩 외 다른 감자칩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0~40% 이상 올랐다. 포카칩의 경우 10월 17.6%에 이어 11월에는 96.8%까지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하지만 농심이 수미칩허니머스타드를 선보이면서 감자스낵의 판매 순위가 다시 요동쳤다. 출시된 이후부터 30일까지 감자스낵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감자스낵 판매 1위로 올라섰다.

업계의 관계자는 "오리온이 새로 내놓는 제품이 감자칩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주목된다"며 "허니버터칩의 품귀현상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화제를 모았지만, 지속적인 공급 부족은 유통업체나 소비자들의 불만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 경쟁업체들의 잇따른 신제품 출시는 해태제과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주명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속보) 권성동 서울구치소 구속 , 통일교 한학자 총재 수사 본격화… 정치권· 사이비종교 유착논란 파장 불가피

데일리연합 (SNSJTV) 장우혁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16일 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으면서 정치권과 종교권을 잇는 거대한 사건의 판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수사는 단순한 개인 비리 차원을 넘어 통일교 한학자 총재와 정치권 간의 연결고리를 규명하는 방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검찰은 권 의원이 통일교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자금 지원을 받았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그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특히 통일교 계열 재단과 기업들의 후원금, 그리고 정치자금 유입 경로가 수사의 1차적 대상이 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권 의원의 구속은 단순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이 아닌, 종교단체와 정치권의 깊은 유착 구조를 드러내는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수사의 핵심은 두 갈래로 진행된다. 먼저 국내 정치권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최근 5년간 통일교가 운영하는 재단과 기업의 계좌를 전면적으로 압수수색하며 정치자금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어 해외 자금 세탁 의혹을 밝히기 위해 일본,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지부를 통해 국내로 자금이 유입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일본 신도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