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각국 구조대의 지원 속에 자위대 병력 10만명을 투입해 인명 구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희생자 규모가 워낙 커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본 열도를 강타한 규모 9.0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사망과 실종자의 규모가 4만명대로 치닫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어제 오후 7시 현재 사망자가 1천500여명, 실종자는 2만여명에 달합니다.
이와테현 오쓰지의 경우 시청사가 쓰나미에 휩쓸려가 현지 관리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주민들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등 사망 실종자가 파악조차 안되는 지역도 있어 이를 감안하면 사망자 및 실종자는 3만명에서 최대 4만명에 달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여진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로 ´방사능 공포´까지 확산되는 등 2~3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제1원전의 1호기 원자로에 이어 3호기에서도 폭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원자력청 알렉산드르 로크쉰 부청장은 3호기의 냉각수 수준이 회복됐으며 통제 장치가 작동하고 있어 폭발가능성은 낮다고 전했습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어젯 밤 기자회견에서 도후쿠 간토 대지진은 "전후 65년에 걸쳐 가장 어려운 위기"라면서 위기극복을 위한 전국민적인 단결을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