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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어버이날, 부모님은 " 용돈도 좋지만, 자식의 전화 한통이 더 반갑다"


 
데일리연합 이주명 기자] 어버이날인 오늘, 멀리 떨어져 직접 뵐 수 없는 부모님께 전화로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한 기관이 조사해보니 독립한 자녀가 부모님에게 거는 안부 전화는 열흘에 한 번 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정모씨(서울 마곡동)는 "떨어져 사는 부모님과 평소 얼마나 자주 안부 전화를 하는지?" 에 대한 질문에 "보통 열흘에 한 번은 전화 드리는 것 같아요. 아침에 일찍 나올 때는 시간이 주무실 것 같고, 저녁에 제가 늦게 퇴근하니까." 라고 답했다. 또, 이모씨(서울 사당동)는
"보통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전화통화 하는 것 같아요. 집에 무슨 일이 없는지 그런 것, 아버지 어머니 사이가 좋으신지." 여쭙게 된다고 전했다.

보건사회연구원이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3천여 가구를 조사해보니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거는 횟수는 1년에 37통, 한 달 평균 3.1통에 불과했습니다. 전화를 자주 못하는 이유에 대한 조사에서는 쑥스러워서, 용건이 없어서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바쁘다는 대답도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 입장에서는 용돈도 좋지만 자녀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큰 행복입니다.

부모님의 입장에서 설문에 답한 이00(서울 제기동)씨는 "항상 반갑지 자식이니까. 나한테 효도 뭐, 쌀 준다, 돈 준다 그런 것 보다도 전화가 오면 반갑고 오면 더 반갑고." 라고 답했고, 배00(서울 장안동) 씨는 "(자식한테) 전화 오는데 기분이 나쁠 수가 있나요. 다른 사람이 해도 전화가 오면 반갑고 그렇지."라고 답했다

실제로 부모님께 거는 안부 전화는 보약과도 같은 효과를 냅니다.

아주대학병원이 자녀와 주 1회 이상 전화통화를 하고 월 1회 이상 왕래를 한 노인을 조사해 보니,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3년 뒤 우울증이 발생할 위험이 36%나 낮았습니다.

안부 전화가 쑥스럽고 할 말이 생각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할까? 고민이 많다.
전문가들은 처음에는 식사는 하셨는지, 비가 오는데 우산은 가지고 계시는지 등 일상적인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합니다.

한국가정문화연구 김대현 소장은  서로 전화를 통해서 잘 있다 잘 계시나 안부를 확인하는 것. 그런 마음의 위로가 크다고 볼 수 있으니까. 굳이 용건이 없더라도 출타한 자녀를 둔 부모님께 할 수 있는 가장 큰 효도는 작은 일상도 함께 나누려는 안부 전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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