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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잠에 대한 집착 버려야…자책감, 우울감, 무기력감 초래

 

2011년 11월 25일 -- 근무 중, 툭 하면 졸아 직장 동료들에게 놀림을 받는 이서희(29)씨, 요새 잠을 제대로 못 자 항상 피곤하다. 매일 꿈을 꾸고 잠귀도 밝아 중간 중간에 식구들이 움직이는 작은 소리에도 잘 깨 깊은 잠을 자본지도 며칠 된 것 같다. 어느 날, 식구들에게 잠을 못 자서 너무 피곤하다고 불평하니 잘 자더니 무슨 소리냐며 의아해했다.

수면 중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은 전체 수면 중 일부에 불과

이 씨처럼 자신은 잠을 하나도 못 잔 것 같은데 주변에서 잘 잔다는 소리를 들어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 수면은 얕은 수면, 깊은 수면, 얕은 수면, 꿈수면(렘수면)이라는 90분 정도의 주기가 계속 이어지는 패턴을 보이는데, 사람이 총 6~7시간을 잔다고 간주하면 이런 주기를 4~5회 정도 갖게 되는 것이다. 잠을 못 잤다고 얘기하는 사람들 중 자신이 기억하는 단편적인 부분만을 가지고 잠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수면 중, 식구 누군가 움직이는 소리를 들었던 얕은 수면 단계에서의 기억과 꿈 수면 중 꿈을 꾼 기억을 포함한 몇 가지 기억만 가지고 못 잤다며 결론지어버린다.

꿈 때문에 못 자? 꿈도 수면 과정 중 하나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잠을 자고 나서도 못 잤다고 스스로를 타박하거나 질책하면서 잠 못 이룬 고통을 호소한다. 특히 꿈 때문에 잠을 못 잤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비몽사몽의 상태 혹은 꿈을 꾸는 단계의 수면을 잠으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이다. 꿈을 꿨다는 것은 잠을 잤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꿈을 기억한다는 이유만으로 잠을 잤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해버린다.

잠에 대한 강박관념은 자책감, 우울감, 무기력감 초래

이렇게 본인의 수면 시간을 심리적으로 축소시키면 잠에 대한 강박관념으로 좋지 못한 습관이 생긴다. 자책감이나 우울감, 무기력감을 만들기도 하고 잠들기 직전, 자꾸 잠을 자려고 억지를 부리는 행동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며칠 동안 계속 잠을 못 잤으니까 오늘은 꼭 자야지’라는 강한 압박은 잠들기 직전에 심한 긴장상태를 만들어낸다. 이는 잘 못 하는 것을 잘하려고 애쓰는 것이기 때문에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앞서 긴장을 만들어 낸다. 일단은 수면에 대해서 스스로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우선이다.

눈 감고 명상하는 가수면 즐기기

잠들려고 애쓰기 보다는 눈을 감고 누워서 하루를 정리하는 기분으로 잡생각을 즐기는 것도 의미가 있다. 잠이 오지 않아도 눈만 감고 있는 가수면 만으로도 충분히 피로를 풀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누워 있어 보자. 실제로 낮 동안의 짧은 시간을 이용하는 가수면은 눈을 쉬게 하고 신체의 피로함을 해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이런 가수면은 명상 상태가 만들어 내는 마음의 휴식과 안정을 줄 수 있다.

불면증 전문 자미원한의원 허정원 원장은 “실제로 잠이 들면 기억을 못하는 것이 당연한데 오랫동안 잠에 대한 집착이 심해지면 잠이 든 것도 기억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특히 불면증을 오래 앓은 사람들을 살펴보면 스스로의 수면에 대해서 심할 정도로 불신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잠을 제대로 못 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런 오류를 먼저 인지하고 스스로 판단하기 전, 실제로 어느 정도 수면을 취하고 있음을 인정해야 마음의 여유가 생겨 수면을 좋은 쪽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불면증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가수면을 적극 권유하는 것도 가수면을 통해 마음이 훨씬 편해지고 긴장도 풀어지게 되면서 하루 이틀 여유를 찾아가면 잠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어 수면의 질이나 양도 조금씩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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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축산항, '개항 100주년 기념식' 개최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김재욱 기자 | 동해안 최고의 미항으로 꼽히는 영덕군 축산항의 개항 100주년 기념식이 지난 25일 영덕북부수협 품질위생관리형 위판장 부근 물양장에서 개최됐다. 영덕북부수산업협동조합이 주관하고 경상북도와 영덕군이 후원한 이번 행사엔 박형수 국회의원 당선인, 김광열 영덕군수, 손덕수 영덕군의회 의장과 의원들, 황재철 경상북도의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과 지역수협장들, 박상욱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등을 비롯해 지역 주민과 어업인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지역 풍물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축산항의 오랜 역사와 변화상을 담은 사진전과 개항 100주년을 주제로 제작한 기념 영상 상영 등이 펼쳐졌으며, 특별 제작한 축산항 100주년 기념비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난 100년 동안 지역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한 축산항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600여 공직자와 최선을 다하겠다"며, "축산항 100년 역사의 증인이자 주역인 주민 여러분과 어업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1924년 개항한 축산항은 아름다운 해안선과 해양에 우뚝 솟은 돌섬 죽도산이 장관을 이뤄 강구항·대진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