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삼성전자가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출시를 연기하기로 했다.
삼성은 화면이 깨지고 특히 이 경첩 부분에 이물질이 보인다는 논란에 대해 내부 시험을 통해서 사실로 확인하면서, 26일로 예정됐던 미국 출시 계획을 결국 접었다.
논란이 된 제품들을 한국으로 긴급 공수해 분석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2가지 문제를 발견했다고 인정했다.
먼저 접었다 폈다 할 때 화면 중앙의 상단부와 하단부가 충격에 약하다는 것.
화면과 경첩 사이에 이물질이 들어가 화면이 망가지는 현상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접히는 제품 특성상, 충격에 취약하거나 밀폐가 부족할 수 있는 부위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 화면이 외부 충격에 약한 특수 소재이기 때문에 내구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 같다"며, 20만번 접었다 펼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는 삼성 설명도 "실제로 20만 번 시험했다는 뜻이 아니라 표본 제품에 한해 그만큼 스트레스를 가해봤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화면 손상을 방지할 대책을 찾기 시작했다.
화면을 접었을 때 밖으로 드러나는 위아래 부분과 경첩 주변에 생기는 미세한 틈을 최소화할 수 있다.
벗겨내는 필름처럼 보여 혼동을 일으켰던 보호막에 대해서는, 제거하면 안 된다는 문구를 삽입하거나 아예 제거가 어려운 형태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고, 출시 시점은 몇 주 안에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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