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한국에서 대기 오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1만7천 명이 넘고 이중 90% 이상은 초미세먼지의 영향이라는 미국 환경보호단체의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비영리 민간 환경보건단체인 '보건영향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에서 초미세먼지와 오존 등 대기 오염으로 사망한 사람은 1만7천3백 명으로 지난 1990년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93%인 1만6천1백 명을 차지했다.
북한의 경우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우리나라보다 많은 3만8천8백 명이었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대기오염에 의한 사망자가 490만 명에 달한다"며 "사망원인 별로는 식이위험·고혈압·담배 고혈당에 이어 5번째"라고 덧붙였다.
또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은 대기 오염으로 기대 수명이 평균 20개월 정도 단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