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대한항공 주총이 한 시간 만에 끝났지만 조 회장 일가를 지키려는 주주, 또 저지하려는 주주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어제 대한항공 본사에는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선 주주들이 긴장감 속에 신원 확인을 거쳐 하나 둘 주총장에 들어섰다.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된 만큼 3백 석의 자리도 가득 찼다.
이날 주총에는 조양호 회장의 연임 안건이 올라오기도 전에 조 회장 일가를 겨냥한 날 선 비판이 쏟아졌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결국 조 회장의 연임안은 부결됐다.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주총장에 온 박창진 사무장은 표결 결과에 대해 짧게 소회를 밝혔다.
5년 전 땅콩회항에서 시작돼 결국, 총수의 퇴장으로 이어진 주주총회는 한 시간 만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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