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미국이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며 경제 제재에 나선 데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강하게 비판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한다"며 "외부 개입이나 제재는 상황을 복잡하게 하고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고 미국의 제재 조치에 반대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미국과 동맹국들이 합법적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노골적 노선을 택해서 국제법의 모든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르게이 장관은 이어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들은 미국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러시아는 마두로 대통령의 합법적 정권을 지지하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부정 선거 시비와 반정부 시위로 정치적 위기를 맞은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 기업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송금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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