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파나마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장벽 건설자'를 비난하면서 '다리 건설자'가 될 것을 호소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간 24일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 연설을 통해 "두려움의 씨를 뿌리는 '장벽 건설자'들은 사람들을 분열시키고 꼼짝 못 하게 만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행사 참가자 25만여 명에게 "여러분은 무엇이 되기를 원하는가"라고 묻자, 청중들은 "다리 건설자"라고 일제히 답했다.
이 같은 교황의 언급은 미국행 이민자 행렬이 끊이지 않는 중미 지역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국경 장벽 건설을 추진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 분명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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