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인천의 한 시장에서 갑자기 땅이 내려앉아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인천 동구 중앙시장에 지름 6미터, 깊이 5미터 구멍이 생겼다.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건 어제 낮 12시 반쯤으로 그릇을 파는 도매상가 앞 도로 지반이 갑자기 내려앉으면서 시작됐다.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주민들은 지하 30미터 깊이에 건설 중인 제 2외곽순환고속도로가 땅꺼짐의 원인이라 주장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도 김포와 인천을 잇는 제 2외곽순환고속도로를 만들면서 발파와 굴착 작업을 했는데 연약 지반을 만난 탓에 땅이 내려앉았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은 발파 작업을 할 때마다 진동이 커서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서둘러 피해 복구와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