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오늘 최종 대국을 펼친다.
감격적인 첫 승 이후 휴식을 취하며 알파고와의 마지막 일전을 준비한 이세돌 9단은 자신의 희망대로 흑돌을 잡고 대국을 펼치게 됐다.
이 9단은 지난 4차전 때 보다는 다소 공격적인 바둑을 둘 걸로 예상된다.
다만, 공격 일변도로 나섰다가 패배한 3차전을 교훈 삼아 초반엔 안정적인 포석으로 실리를 챙긴 뒤, 중반 이후엔 전투를 피하지 않으며 알파고의 약점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알파고가 평소 학습하지 않은 의외의 수가 나올 때 스스로 무너진다는 게 드러난 만큼, 4국에서 둔 '백 78수' 같은 결정적인 한 수를 떠올릴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분석되고 있다.
컴퓨터 1,200여 대가 합쳐진 인공지능을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되는 최종국은 오늘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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