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분당을 선거에서 51%의 득표율로 48.3%에 그친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를
꺾었습니다. 개표 초반 한 차례 역전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재역전한 뒤 굳건히 1위를 지켰습니다.
[손학규/경기 성남 분당을 당선자 : 이명박 정부에 실망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이번 선거에 반영됐다고 봅니다.]
야당의 무덤으로 불리는 분당에서 집권 여당의 전 대표를 물리치면서 대권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진보는 물론 중도층까지 아우를 대권 주자임을 증명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입니다.
정동영, 정세균 두 최고위원과 분점했던 당 장악력은 손 대표로 급속히 집중될 전망입니다.
원내 입성으로 명실상부한 제1야당 대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습니다.
손 대표는 대표 취임 이후 첫 선거에서 자신의 당선은 물론 강원 지사까지 당선시키는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김해을에서 참여당이 패배함으로써 유시민 대표가 정치적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에 향후
야권 연대·통합 협상에서도 손 대표의 주도권은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