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하노이 북-미 정상 회담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끝난 이후, 안개 속에 쌓인 한반도 정세를 풀기 위해 한-미 정상이 다음 달 11일 워싱턴에서 만나기로 급하게 일정을 잡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7번째 만남은 원포인트 실무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간으로 다음 달 10일 방문해 11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오찬을 함께 한 뒤 곧바로 귀국하는 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 4월 11일에 열리는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식 참석까지 취소했습니다.
그만큼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의 돌파구를 찾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회담 의제 역시 '비핵화 협상의 조기 성과를 위한 북한 견인책'이다.
두 정상은 북미가 하노이에서 합의하지 못했던 '비핵화의 최종 목표', 그리고 북한이 결단할 때 제공할 구체적 상응조치들을 집중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회담 세부의제 조율을 위해 오늘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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