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비핵화 협상의 전권을 쥔 미국측 비건 대표가 평양에서 이틀째 회담을 이어갔다.
오산 공군 기지에선 미군 수송기가 어제 또 다시 평양에 갔다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수송기의 방북 목적이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북미 협상이 치열해지면서 물자 수송이나 추가 인력 투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방북 기간이 길어진다는 건 좋은 신호라는 분석 속에 비건 대표는 적어도 하루는 더 평양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 직전 최소 2박3일 이상을 체류하며 협상에 주력하는 건 1차 회담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미국은 지난해 성 김 대사가 이끈 판문점팀보다 평양팀 인원을 크게 늘려 20명 가까이 투입했다.
핵심은 '영변 핵 시설'의 처리 방향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의 재개 등으로 제재를 완화하거나, '에스크로' 방식의 경제적 지원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비건 대표의 서울 복귀는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오전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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