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민주당은 투기가 아니라는 손혜원 의원의 해명을 수용하고 징계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목포에 대한 손혜원 의원의 관심은 유별나 보인다.
작년 10월엔 근대 문화재 보존 사례라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동료 의원들의 목포 방문을 주선했고, 문화재청장에게 명품 도시 개발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국회 회의에서도 여러번 이곳을 언급했다.
지방 관광 활성화를 위해 좋은 숙소가 필요하다면서, 게스트하우스 '창성장'을 사례로 들었다.
또, 해당 지역 주민들이 혜택을 보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
만약 손 의원측이 부동산을 갖고 있지 않다면, 이런 활동을 선의로 볼 수도 있지만, 남편 재단과 조카, 보좌관 가족 등이 건물을 10여채나 샀다면 문제는 전혀 달라진다.
아무리 투기가 아니라 해도 의정활동의 순수성이 당연히 의심받게 된다.
문화재를 보호할거면 건물을 사들일게 아니라 법안과 정책을 만들어야 됐다는 지적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투기가 아니라 괜찮다면서 손 의원을 문체위 간사 자리에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
결국 손 의원의 의정활동이 목포 문화재를 위한 건지, 아니면 주변사람들을 위한 건지 논란을 부르는 상황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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