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사법농단 의혹의 최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사법부 수장 출신으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양 전 대법원장은 11일 오전 9시쯤 대법원 앞에서 입장발표 형식의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사법농단 수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소회 등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 노조를 비롯한 시민단체 들은 양 전 원장이 예고한 대법원 앞 기자회견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이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양 전 원장은 지난 2011년에서 2017년 대법원장을 지내면서 재판개입과 법관사찰, 헌재 기밀유출, 비자금 조성 등 각종 사법농단 의혹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총 책임자다.
특히 일제 강제징용 재판과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에는 직접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양 전 원장을 상대로 조사할 범죄사실만 40개 이상으로 혐의가 방대한 만큼 추가 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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