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최희영기자] 조선시대 보병이 입었던 실전용 갑옷이 100여 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조선시대 보병들이 실제 전투에서 입었던 갑옷으로 18세기 것으로 추정된다.
흰 면 안쪽에 몸을 보호하기 위한 가죽 미늘 190여 개가 덧대어 있다.
장군이나 기병들이 입었던 철갑옷과는 다른 가죽 갑옷이다.
승정원일기를 보면 철갑은 화살이 관통 자체가 안되고, 피갑은 관통되지만 깊게 박히지 않는다고 쓰여 있다.
독일 상트오틸리엔수도원의 기증으로 돌아온 이 갑옷은 국내외 10여 점 밖에 남아있지 않은 희귀한 유물이다.
1910년대 한국을 찾은 독일 선교사들이 수집해간 것으로 추정된다.
수도원에 소장돼있는 한국 유물은 1천7백여 점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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