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이수연기자] 이맘때 캐는 쑥은 맛과 향이 뛰어나고 식감이 부드러워서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봄철, 가장 흔하지만 또, 가장 귀한 대표 나물 쑥이 제철을 맞았다.
쑥쑥 잘 자란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쑥.
단군 신화 속 웅녀를 사람으로 만든 식품으로 알려진 만큼, 예로부터 약재나 음식으로 즐겨온 친숙한 먹을거리다.
생으로도 먹는 것은 물론, 떡이나 국, 튀김같이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는데, 이른 봄에 난 어린 쑥을 삶아 냉동 보관하면 1년 내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 쫄깃쫄깃한 '쑥떡'이다.
쑥을 넣은 반죽을 둥글납작하게 빚어 쪄 내면 집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다.
콩고물을 골고루 묻히면 '쑥경단'으로 즐길 수 있다.
싱싱한 쑥을 생으로 먹으면 비타민 파괴가 적어서 건강에 더욱 좋다.
쌉싸래한 쑥과 달콤한 과일이 어우러진 '쑥 샐러드'와 요구르트와 과일을 함께 갈아 만든 '쑥 주스'도 별미다.
바쁜 아침, 가벼운 한 끼 식사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쑥의 쓴맛이 싫다면 노릇하게 튀겨낸 '쑥 튀김'과 기름에 지진 '부침개'가 제격이다.
이때 질기지 않은 초록빛의 작은 잎을 사용해야 소화도 잘 되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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