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날, 18∼20시에 교통사고 많아
도로교통공단 광주·전남지부(지부장 권성언)는 최근 5년(2010∼2014년) 광주·전남지역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연휴 기간보다는 연휴 시작 전날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시간대별로는 퇴근시간대(18∼20시)에 교통사고가 집중되어 귀성차량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광주·전남지역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717건 발생하여 사망자수는 16명으로 집계되었다. 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37.7건으로 평상시(51.2건/일)보다 낮게 나타났지만, 100건당 사상자는 213명으로 평상시(168명)보다 27%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족 단위 이동이 많은 것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5년간 광주·전남지역의 경우, 발생 건수는 1.5%, 사망자수는 56.5% 증가세를 보여 지역 내 운전자들은 안전운전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다. 또한, 사상자수 가운데 안전띠 착용을 살펴보면, 운전석과 조수석은 각각 96.2%, 91.8%로 높게 나타나는 반면, 뒷좌석은 45.6%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낮아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
법규위반별로 살펴보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다음으로 신호위반,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연휴 기간에 음주운전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43건, 사망자수는 4명으로 각각 연평균 1.9%, 18.9% 증가세를 보였다. 평소 음주운전 사고비율이 전체 교통사고의 12.9%였으나, 설 연휴 기간에는 19.9%로 높게 나타나 연휴 기간 음주 사고에 대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음주운전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새벽 시간대(22시∼익일 02시)에 집중되었으나, 치사율은 오전 8∼10시에 33.3%로 높게 나타나 과도한 음주로 인한 오전 음주운전은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교통공단 권성언 광주·전남지부장은 "금년 설 연휴 기간은 대체휴일 포함하여 5일의 연휴 기간으로 교통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도로가 결빙할 수 있는 겨울철임을 감안하여 충분한 여유를 갖고 안전한 귀성 및 귀경길이 되기를 바란다. 특히, 뒷좌석의 동승자도 안전띠를 착용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