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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신정아 씨의 책내용 "정운찬위원장 사실이아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말을 극도로 아꼈다. 외부에서 걸려오는 전화도 거의 받지 않았다. 여전히 고심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위원장직 사퇴를 포함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다. 다만 우리 사회에 동반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었다.

25일 오전 경기도 부천 서울신학대에서 기자와 만난 정운찬 위원장은 다음 주 월요일(28일) 동반성장위원회로 출근할거냐는 질문에 "그건 가봐야 안다.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난 21일 기자에게 "거취를 곧 결정해서 알리겠다"라고 밝힌 입장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동반성장위원회에선 매주 월요일 오전 정례회의를 연다. 정 위원장이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회의는 아니지만, 특별한 일정이 없을 땐 들어간다.

정 위원장은 이날 강의에서 자신을 '제주세계7대경관선정위원장'이라고만 소개, 사퇴 결심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 위원장은 "총리직에서 물러나 4개월 놀다가 내가 요즘 맡고 있는 게 있다"며 "제주세계7대 경관선정위원장을 하면서 제주도 알리기에 열심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일주일전까지만 해도 외부 강연이나 개인 일정이 있을 때, 본인을 동반성장위원장이라고 내세웠던 그다.

동반성장에 대한 언급은 강의 마지막에 딱 한번 나왔다. 한국경제 현실을 언급하면서다. 그는 "한국경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을 해서 두터운 중산층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쟁이 심해지면서 양극화 현상이 벌어졌는데 동반성장이 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또 사회적 이슈가 됐던 신정아 씨의 책 '4001'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신정아씨가 쓴 책을 봤냐는 기자의 질문에 "에이, 뭘 또 묻냐. 그거 (사실이) 아냐"고 잘라 말했다.

정 위원장이 며칠째 자리를 비우자 동반성장위원회는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정영태 사무총장을 비롯해 위원들이 수시로 회의를 열며 위원회를 꾸려가고 있지만, 정 위원장의 빈자리가 크다.

위원회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정운찬 위원장은 위원들이 추대해서 모신 분인데 위원들도 모른 상태에서 위원장 거취 문제가 거론되고 있어 위원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며 "일부 위원들은 정 위원장이 위원회엔 아무런 이야기도 않고 언론을 통해서만 입장은 나타내고 있어 서운함을 느끼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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