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임재현 기자 | 이범석 청주시장 등 청주시 대표단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시에서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 개소: 베트남과의 통상·교류 거점 기지 마련
시는 지난 13일 올초부터 베트남 하노이에 설립을 추진해 온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베트남 하이퐁시, 박닌성, 꽝닌성 등 시와 교류중인 지방 정부 관계자, 주베트남한국대사관 임병철 행안관, 코트라 동남아 대양주 구본경 본부장, 베트남한인상공인연합회(코참) 김인우 부회장 등 현지 관계기관 관계자와 자화전자, 오리온 등 베트남 진출 청주기업 관계자, 비엣텔 포스트, BV그룹 등 베트남 현지 기업 관계자를 포함해 총 130여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 개소를 축하하며 두 도시 간 경제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는 △청주시 중소기업 상품 전시·홍보 및 각종 수출지원사업 추진 등 교역활동 지원 △통상 동향, 산업기술 등 정보 수집·제공 △문화·관광 등 시 홍보 및 관광객 유치 △베트남 주요 도시와의 국제교류 업무 지원 등 베트남과의 통상·교류의 중심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시는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가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등 수출 유망 품목의 베트남 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베트남 K뷰티 마케팅 행사 개최: K뷰티 베트남 시장 진출 발판 마련
앞서 지난 12일에는 청주시 지원 및 사단법인 청주시화장품기업협회 주관으로 K뷰티 마케팅 행사가 진행됐다.
하노이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고객, 바이어, 인플루언서, 언론인 등 베트남 현지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청주시 화장품 중소기업 13개사에서 선보인 헤어제품과 기초화장품은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언론 노출을 통해 청주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성과가 있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 바이어와 한화 28억원 상당의 수출 협약(MOU)이 4건 체결됐으며, 이 중 일부는 연내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
또한 현지 언론 및 SNS를 통한 제품과 브랜드 홍보 노출로 ‘청주=K뷰티의 중심지’ 이미지를 강화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은 총 13개사로 기초화장품 전문 기업 △뷰티콜라겐 △마크로케어 △뷰니크코스메틱 △포메데시 △지엘캄퍼니 △(주)에이치피앤씨를 비롯한 △헤어·바디제품 전문 기업 기린화장품 △화장품 원료 전문 기업 골드레벤 △청결제 및 앰플 전문 기업 사임당화장품 △물티슈 전문 기업 이룸의 터 △비누 전문 기업 아로마아로넷 △마스크팩 전문 기업 화니핀코리아 △헤어제품 전문 기업 에비수헤어다.
기업들은 향후 바이어와의 협의를 통해 제품 수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 중소기업 수출상담회 개최
또한 13일 시는 청주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의 첫 공식 사업으로 중소기업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사임당화장품 △아로마아로넷 △(주)여우리 △(주)화니핀코리아 △(주)지엘캄퍼니 △(주)라파엘 △케이에스테크(주) △(주)충청 △(주)동해바이오 △화인진생에프티 등 지역 중소기업 10개사가 참여했다.
참여 기업들은 현지 바이어와 1대 1로 100건, 1천720만달러(한화 약 245억원) 상당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500만달러(한화 약 71억원) 규모의 수출 협약(MOU) 3건과 현장 계약 1건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화장품, 생활용품 분야는 현지 한류 열풍과 맞물려 높은 관심을 받았다.
▶ 청주시 화장품 기업-현지 기업 간 수출협약 MOU 체결
13일 오후 시와 사단법인 청주시화장품기업협회, 청주시 화장품 기업 ㈜뷰티콜라겐, (주)마크로케어는 베트남 현지 기업인 BV그룹의 계열사인 BV Life를 방문해 수출협약 MOU를 체결했다.
BV그룹은 부동산, 교육, 상업·서비스 및 무역, 에너지를 주력 산업으로 하는 베트남 유망 중견기업으로, BV Life는 BV그룹의 상업·서비스·무역 분야 계열사다.
협약은 사단법인 청주시화장품기업협회-BV Life, (주)뷰티콜라겐-BV Life, (주)마크로케어-BV Life 간 총 3건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의 주된 내용은 △화장품 제조·품질관리·인증 관련 교육 추진 △화장품 제품 개발 및 베트남·동남아시아 시장 공동 진출 △양국 화장품 산업 정보 공유 △무역박람회·전시회 등 관련 행사 홍보 및 참여다.
협약 당사자들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협약 내용을 전격 추진키로 약속했다.
협약을 통해 청주시 화장품 기업과 BV Life 간의 협력을 강화해 관내 기업에서 생산한 화장품의 對 베트남 수출을 본격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1박 3일간의 베트남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범석 시장은 “이번 출장으로 청주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 진출의 실질적 기회를 얻고, 청주가 K뷰티 글로벌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