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장우혁 기자 | 목포시의회는 11일, 최근 목포-무안 간 시내버스 노선 조정을 둘러싼 양 지자체 간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양 지자체장들이 직접 만나 문제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동안 목포시와 무안군은 남악·오룡지구 시내버스 노선 조정과 관련하여 오랜 시간 협의해오고 있었으나, 손실부담금 산정이나 노선 조정 등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었다.
협의가 지연되자 무안군에서는 오룡2지구에 목포간선버스가 운영되지 않아 민원이 많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지난 5월, 남악 오룡순환 공영버스(333번) 신규 운행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목포시는 새로 운행하는 무안군의 333번 버스 노선이 그간 운영중이었던 간선1번과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에 민간사업자의 노선권이 침해된다고 주장하며, 사전협의 없는 무안균의 일방적인 추진에 7월1일부터 무안 방면 시계외 노선을 감축운행하겠다고 강경대응에 나섰다.
목포시의회는 “목포시가 그동안 지역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막대한 재정적 부담까지 감수하고 노선체계를 운행해온 만큼, 이번 무안군의 일방적인 통보는 책임은 지지 않고 오룡지구에서 발생한 민원 해결에만 급급한 안일한 대처”라며, “목포-무안 간 버스 이용객이 많은 만큼 무안군 측에서도 버스 손실분담 의무에 책임을 지며, 노선 조정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포시의회 조성오 의장은 “지역민들의 일상생활과 경제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내버스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않으면 더 큰 갈등과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무진 수준에서 문제해결이 어렵다면, 목포시장권한대행과 무안군수가 직접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라고 촉구했다.
이어 “목포시의회는 향후에도 지역 교통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