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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건강을 위하여’를 다시 한번 외칩시다

 

며칠전 죽마고우로 지내던 한 친구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갔다. 한국에서 8년동안이나 뼈빠지게 돈을 벌어 애들을 공부시키고 장가보내고 중국 고향에다 아파트까지 사놓고는 본인은 별로 향수도 못하고 악마같은 병에 시달리다가 영영 눈을 감은 것이다. 그의 아내의 말에 의하면 친구는 암으로 진단받기 보름전까지도 현장에서 일을 했다고 한다. 옆구리가 쑤셔나고 가슴이 하도 답답하여 병원에 갔더니 이미 간암 말기로 판정났고 그후로 6개월동안 치료를 받았으나 효과를 보지못한 것이다. 암이 왜 그렇게도 많은지, 자료에 의하면 한국에서 사망원인의 제1위가 암이라하니 당연 암환자가 많은건 사실이다.

친구가 한국에 있을 때 1년에 기껏해야 2번밖에 더 만나지 못한 것으로 기억된다. 그것도 수차 약속을 하고 요행 저녁 8시후에야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멀리 지방에 있다보니 서울에 한번 오기가 쉽지않았던 것이다. 한번은 인젠 돈도 그만큼 벌었으니 좀 놀러도 다니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라고 말했더니 아직 집도 사야하고 아들놈한테 차를 사쥐야하니 그럴 수 없다고 딱 잡아뗐다. 말말가운데 안 일이지만 그는 한국에 온지 여러해 되지만 남산타워가 어디에 있는지, 덕수궁이 무언지 모르고 있었다. 그의 논리에 의하면 한국에 돈벌러 왔지 놀러온게 아니니 그런건 몰라도 되다는 것이였다. 그러면서 자신은 맹탕 술을 먹고 노래방이나 다니는 사람들을 제일 깔본다며 한국에 왔으면 열심히 일이나 할거지 하며 욕설을 퍼붓기까지 했다. 듣고보니 그럴듯도하여 더 말하지않고 술 두어모금에 식사하고 갈라지곤 했다. 그와의 식사시간은 항상 1시간을 넘지않았다.

주위 친구들의 말에 의하면 그는 한국에 몇 년 있어도 어떤 모임이던 한번도 참가한 일이 없으며 전화도 10번을 쳐 한번 받으나마나 하다고 했다. 간혹 만나면 한는 얘기가 누구든 한번두번 만나다보면 습관이 되어 자꾸 만나게 되니 아예 단념한다는 것이였다. 이처럼 고집불통으로 이름난 그가 일은 하도 잘해 현장 사장님들의 총애를 무척 받았다고 했다. 도처에서 일하러 오라고 요청하기에 자신은 거의 3년동안을 한번도(좀 과장은 있지만) 휴식한 일이 없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일을 해 죽는 사람은 없다하지만 필경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그처럼 부지런하고 열심히 살던 친구가 불가 6개월만에 불치의 병으로 저세상사람 되었다니 착잡하고 슬프기만하다, 한편 일에만 지쳐있지 말고 적당히 휴식을 취하면서 건강에 신경을 썼더라면 이지경에 이르지는 않았을건데 하는 아위움만 가슴을 메운다.

요즈음 재한조선족들 가운데 목디스크나 요추간판돌출 그리고 관절 등 여러 가지 질병으로 앓는이들이 심심찮게 눈에 띄워 더욱 관심이 간다. 건강이 중요하다는건 이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건강챙기기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하여 건강을 위하여를 다시 한번 외칩시다를 호소하며 이글을 마무리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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