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여수 8.3℃
  • 흐림제주 10.7℃
  • 흐림천안 2.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화/예술

「극단 풍산」 연극 <메시아의 탄생_지옥의 문이 열리다>

6월 30일까지 대학로 스튜디오76


맹신(盲信)으로 인해 상식의 잣대가 고장 난 사이비 신앙 공동체 안에서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촌극과 사건들을 은유로 오늘의 부조리한 현실 세계를 통렬히 파헤친 극단 풍산의 창작 초연 ‘메시아의 탄생_지옥의 문이 열리다’가 6월 무대에 오르게 된다.

작품의 이야기 전개과정은 어떠한 시대와 상황에서도 항상 적용되는 불변의 진리는 없으며, 박제화 된 진리를 믿는 그 순간 개별의 주체성은 사라지고 누군가의 노예가 될 뿐임을 흔들림 없이 주장하며 ‘메시아의 탄생’이 지향하고 목표하는 바를 선명히 드러내고 있다.

맹신(盲信)은 맹종(盲從)을 낳고, 광신(狂信)으로 진화하여 결국은 광기(狂氣)와 광분(狂奔)으로 치닫기 마련이다. 종교 영역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만연한 그릇된 교조(敎條)에 빠져 맹신의 그늘에서 자라나 광신의 덫에 걸린 우매한 대중을 이용하여 거짓과 조작으로 사익을 추구하는 세력에 대한 응징과 청산에 관한 사회적 공감대가 이번 공연을 통해 조성되길 기대한다.

반목과 대립을 거듭하고 있는 오늘의 한국 사회와 구성원들이 모두 기다려온 그분은 과연 누구일까? 격렬한 논쟁과 이견으로 연습 내내 소란스럽고 분주한 공연 구성원이 세상에 선보이는 격한 이야기의 회오리 속으로 함께 빠져들기를 희망해 본다.

전작 <고린내>, <엄니인력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 등을 통해 동시대 인간군상들의 조금은 특별한 삶에 관한 깊은 천착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몰입감과 담담한 위로를 전해 온 극작가 황대현이 직접 연출하고 경정호, 박상욱, 이 산, 박선미, 한상돈, 홍하영, 기가연, 강신혜, 박진성, 안혜경이 출연하는 이번 작품은 비교 불가의 가슴 설레는 무대임과 동시에 관객과 더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작은 무대인 소극장의 매력을 흠뻑 맛볼 기회가 될 것이다. 

머리를 비워 내고 뜨거운 가슴으로 날것의 생생함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 앙상블, 무대 위로 풀어 놓은 이야기들의 조각난 퍼즐 찾기 등 재미난 볼거리와 지적 유희로 가득 찬 이번 공연에 세심한 관찰자로 때론 엄정한 심판자로 모두가 기다려 온 그분을 함께 맞을 준비를 권유해 본다. 오는 6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스튜디오76에서 공연한다.

정길종기자 gjchung11119@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세종시 종합체육시설, 기재부 타당성재조사 통과

[세종=데일리연합]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2일 브리핑을 갖고 2006년 11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 개발계획 수립 이후, 지속적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함께 관내 종합체육시설 건립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시정 2기인, 2018년 1월부터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신청을 시작으로 4번의 실패 끝에, 이번에는 ‘타당성 재조사’ 과정을 거쳐 기재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마침내 오늘 통과했다“고 했다. 최시장은 이어 ”이번 타당성 재조사는 2027년 충청권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세계U대회) 개최시, 종합체육시설 활용을 전제로 하여 통과된 것“이라고 했다. 최시장은 또 ”그동안 당초 계획대로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본래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종합체육시설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왔으며, 지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경제성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비용 대비 편익(이하 ‘B/C’)의 값이 통과기준치보다 현저히 낮게 산출되었다“고 했다. 최시장은 ”2022년 11월 12일, 세계U대회 유치가 확정된 후, 충청권 최초의 메가톤급 국제대회의 성공과, 전문체육 육성 및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시설 건립의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