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중국에 기밀정보를 넘겨준 혐의로 지난해 1월 기소된 전직 중국계 미국 CIA 요원이 자신의 혐의를 시인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직 CIA 요원 제리 춘 싱 리는 미국 버지니아주 법원에서 현지시간 1일 열린 심리에서 "기밀정보를 모아 중국 정부에 전달한 행위에 공모했다"고 인정했다.
싱 리는 지난 2010년 4월 중국 선전에서 중국 측 정보요원 2명을 만나 "협조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 2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싱 리는 이후 2013년까지 수십만 달러를 개인계좌로 입금 받고, 21차례에 걸쳐 중국 측에 기밀 정보를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은 2010년부터 2012년 중국 정부가 자국 내 CIA의 정보원 20명을 체포하는 등 CIA의 중국 첩보망을 와해하는데 싱 리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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