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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상교수, 출애굽기: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다

출 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이성용 기자 | 출애굽기는 이스라엘을 애굽의 노예상태에서 해방하시는 하나님의 구원행동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그러나 출애굽기는 이런 해방의 사건에 대한 설명만을 하는 책이 아니며, 이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어떻게 바로 알고 바르게 예배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언급하는 책이다.

 

 하나님께서는 ‘나는 나다.’의 하나님으로서 인간의 설명을 통해 알 수 있는 분이 아니시며 그가 베푸신 구원행동에 대한 경험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하나님으로, 우리 삶의 어려운 난관들을 헤쳐나가게 하신 하나님의 구체적 도우심을 상기하며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성장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1. 씨알 고르기

1) 요절: 출 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2) 주제: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2. 뿌리내리기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말의 뜻을 독일의 성서학자들이 많이 연구하였는데, 그 결론을 이렇다. “나는 나다”(I am that I am[KJV]. =I am I.)라는 뜻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누구냐라는 모세의 질문에 대해 대답치 않으신 것이 된다. 하나님은 너는 누구냐라는 질문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하나님께서는 설명으로 알 수 없는 초월적인 하나님이시다.

 

3. 줄기 세우기

출애굽기는 출애굽 당시의 하나님의 구원 행동을 경험한 이스라엘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만나 이집트의 노예생활로부터 구체적으로 해방된 경험을 기술한다. 출애굽기의 주요 흐름 중 하나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사건이나, 다른 하나의 중요한 흐름은 그러한 하나님의 구원행동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바로 경험하게 되고 하나님을 올바르게 섬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출애굽기 3장 12절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목적을 이 본문은 말하며, 그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출 8:1, 8:8, 8:20, 9:1, 9:13, 10:3, 20:2-3). 이어 출애굽기 6장 7절은 이르기를,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라고 한다(출 8:22, 9:14).

 

애굽에서 그들을 해방하였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러한 하나님의 구원행동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올바로 알게 되는 것이 중요함을 이 본문은 설명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출애굽기는 이스라엘을 해방하셨던 하나님의 구원행동을 통해 하나님을 바로 알고, 하나님께 진정된 제사와 예배를 드리는 길에 대해 가르치는 책이다.

 

1-12장 애굽에서 압제 받는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하는 모세. 12-18장 시내산으로의 행군. 19-40장 시내산에서 받은 계시. 19-24장 십계명을 위시한 율법을 계시받음. 25-31장 성막의 제도를 계시받음. 32-34장 하나의 에피소드(금송아지 사건). 35-40장 성막의 건축.

 

 

 4. 가지 뻗기

 출 20:4 “너를 위해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하나님은 자연과 이성을 초월하여 계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모든 것들 속에 신이 있다는 범신론과 신을 이성의 영역 내로 제한한 이신론(deism)은 마땅하지 않다. 우리는 하나님을 나의 생각으로 고정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자연 만물을 초월해 계신 분이며 언제나 우리의 생각에 앞서 계신 분이다. 우리의 하나님에 대한 고정관념이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방해한다. 내가 생각하는 하나님에 대한 개념이 하나님을 바로 아는 것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님은 알 수 없으신 분이다. 하나님의 본성은 결코 추상적으로 설명으로는 파악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성서신학은 성경이 역사적 성격을 갖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관한 주요 질문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기독교 경전과 이방 경전과의 차이는 기독교의 경전은 교훈을 모은 이방 경전과는 달리, 역사 내에서의 하나님과의 만남의 경험을 모은 책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역사적 과정과 그의 택함을 받은 백성들과 그의 원수들과 관련해서만 설명될 수 있는 분이시다. 그와 같이 기독교는 역사의 종교이며, 기독교의 신앙은 일종의 역사의식이다.

 

 기독교의 신앙이란 다름이 아닌 이전의 약속을 역사 가운데에서 이루신 하나님께서 미래에도 그의 약속을 신실히 이루실 것이라는 것에 대한 믿음인 것이다.

 

5. 꽃으로 피어나기

그러면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길이란 전혀 없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자신을 알 수 있는 길을 열어놓으셨다. 출 20:2은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라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을 경험한 이스라엘 민족을 향하여 자신을 적극적으로 소개하신다. 우리는 사유를 통해 하나님께 접근하려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구원행동을 경험함을 통하여만 그분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누구냐라고 묻기에 앞서 하나님께서는 나를 위해 무엇을 하였는가를 물어야 한다. 이스라엘 민족의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초기 모습을, 출애굽기 13:21-22 말씀은 다음과 같이 그리고 있다.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이후 출애굽기 40:34-38은 하나님에 대한 충분한 체험 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 이는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이었으며,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 앞으로 나아갔고,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떠오르는 날까지 나아가지 아니하였으며,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에 있음을 이스라엘의 온 족속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서 그들의 눈으로 보았더라.

 

하나님을 자기 앞에 놓고 이해하려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오히려 우리는 하나님의 충만 가운데 거하려 하여야 한다. 통전적인 하나님에 대한 경험에 의해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덧입게 되며, 그것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앎이 깊어지게 된다.

 

6. 열매 맺기

우리는 설명을 통해 하나님을 아는 것이 아니라, 그의 구원 행동을 체험함을 통해 그를 알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 말씀에 비추어 우리에게 역사하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대해 음미해보아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시의 하나님의 구원 행동에 대한 체험을 계속 잊지 않고 상기하였던 것과 같이 우리의 삶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에 대한 기억을 우리 믿음의 바탕으로 중시할 필요가 있다. 내가 병들었을 때에 고쳐주신 하나님,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때에 새로운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 어려운 인간관계를 극복케 하여 주신 하나님, 자녀들의 어려움으로 눈물을 흘릴 때 우리의 눈물을 씻어 주신 하나님 등, 우리의 삶에 구체적으로 역사하신 하나님에 대한 체험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너무 추상적으로 생각할 때가 많은데, 오히려 우리 삶에 구체적으로 개입하셔서 우리의 불행을 이기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도할 때 피전도자에게 하나님을 설명하려 하기보다는, 성령의 인도를 통해 그분을 체험케 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을 만나며, 그분과 대화하고, 어려운 상황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겨낸 경험이 있는 사람은 결코 하나님을 없다 할 수 없는 것이다.

 

7. 열매 나누기

1)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이다. 각자의 신앙체험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2) 앎과 경험(experience)의 차이는 무엇인가?

3) 경험이란 단어는 히브리어로 ‘야다’이다. ‘야다’는 통전적인 개념이다. ‘야다’의 의미에 대해 검토하여보자.

4) 경험이란 통전적인 것이다. 그 속엔 지정의체의 모든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경험의 포괄성에 대해 설명하여 보자. 모세가 호렙산에서 하나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하나님 경험의 통전성에 대해 말해보자(출 3:2).

5) 성경은 인간의 하나님과의 만남의 경험을 적어놓은 역사책이란 말의 의미를 다시 음미하여보자.

 

8. 참고문헌

1) Durham, John. 『WBC 성경주석: 출애굽기』. 인천: 임마누엘, 1991.

2) Noth. Martin. 『국제성서주석: 출애굽기』. 서울: 한국신학연구소, 1981.

3) Wright, G. E. God Who Acts, 『구약성서신학입문』, 문희석 역.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1985.

4) David, John J. Moses and the Gods of Egypt. Grand Rapids: Baker, 1971.

5) Enns, Peter. Exodus, NIVAC, Grand Rapids: Zondervan, 2000.

6) Gowan, Donald E. Theology in Exodus: Biblical Theology in the Form of a Commentary. Louisville: Westminster John Knox Press, 1994.

7) Meyer, Lester. The Message of Exodus: A Theological Commentary. Minneapolis: Augsburg,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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