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지난해 오토 웜비어의 방북을 알선했던 중국의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21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 당국이 오는 27일 북한여행 금지 명령을 발표할 거란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 명령은 이날부터 30일 이후 발효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에 있는 또 다른 북한전문 여행사인 고려 여행사도 같은 내용의 통보를 받았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30일간의 유예기간은 관광객이나 인도주의적 업무로 현재 북한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에게 북한을 떠날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미국 당국의 공식 확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북한여행을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수차례 강경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던 미국 정부가 실제로 실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오토 웜비어 사망 한 달 만에 슬그머니 미국인의 북한관광 알선을 재개했던 다른 여행사에 대해서도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셈.
한편 북한을 돕는 기업은 좌시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온 미국이 대북 압박 강도를 높이면서 어떤 파장을 낳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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