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눈, 웃는 얼굴의 진설이(가명)는 인공와우를 통해야만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진설이는 청각장애와 언어장애가 있다.
한국말이 서툰 베트남 출신 어머니와는 필요한 만큼 말을 주고 받기가 어렵다.
올해 8살이지만, 학교가는 것을 잠시 뒤로 미루었다.
청각과 언어의 장애로 인해 지적능력이 제 나이만큼 자라지 못한 탓이다.
진설이는 반년에 한번 서울을 가서 진료를 받는다.
인공와우 한쪽이 고장나서 교체하는 일이 시급하지만, 수백만원대의 비용이 가족에게는 큰 부담이다.
기초수급비와 장애수당을 다 해도 월 120만원, 부모님과 진설이, 그리고 이제 갓 2살된 여동생이 생활하기에는 빠듯하다.
NGO 굿피플 관계자는 “ 주위를 둘러보면 가정환경으로 인해 적절한 지원이나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동들이 적지 않다.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은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된다. 아이들에게 희망이 전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 라고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