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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농업의 새로운 도전과 변화

청정농업 실현, 코로나19 장기화와 농촌고령화 위기 극복 노력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이승주 기자 | 합천 농업ㆍ농촌의 위상제고와 새로운 도전


농업은 인간의 삶을 유지하게 하는 생명산업으로 고대부터 국가의 유지에도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변화를 거쳐오면서도 농업의 중요성은 여전하다. 식량안보차원에서 국가의 더욱 중요한 기반산업이 됐다.


최근 기후변화, 감염병 확산 등의 영향으로 사회문제가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본질적 해결방안 중 하나로 농업분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과거 ‘할 일 없으면 농사짓는다’는 말을 했는데, 지금은 매력적인 사업으로 농업을 바라보는 인식이 점차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로 농업을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농업·농촌이 안고 있는 고질적 문제를 고스란히 남아 농업환경은 그리 순탄치는 않은 것이 현실이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연과 사람 중심의 친환경농업 이념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장기화와 고령화, 인구감소라는 난제를 헤치며 △친환경농업 실천 △소비자 중심 소득작목 개발로 신소득원 발굴 △농촌인력 부족 해소 △농가소득 증대 등의 노력을 통해 한껏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합천군의 농업현실을 조명해본다.


자연과 사람 중심의 청정농업 실현

자연과 사람 중심의 친환경농업 이념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 구축, 친환경농산물 부가가치 향상, 자연순환농법을 활용한 농업환경가치 보전 및 안전먹거리 생산을 위해 친환경분야에 56억, 유기농 산업복합서비스 지원단지 180억 등 과감한 투자로 합천군을 친환경농업의 메카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군의 노력은 소비자 조합원과 생산자가 함께 운영하는 사업체를 기반으로 윤리적 소비와 생산을 실천하는 전국규모의 아이쿱 생협 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통한 3,000억 규모의 생산클러스터 융복합단지 유치를 추진으로 이어짐으로써 청정농업 지역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트렌드에 맞는 소득작물개발로 신소득원 발굴

기후온난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 추세 변화에 맞춰 2017년 시범적으로 재배로 시작된 애플수박는 올해 44농가, 11ha(147동) 재배하여 300톤을 생산하며 8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려 점차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3~5월이면 재배가 끝나는 딸기하우스에는 여름동안 후작물로 일반수박을 재배하여 하우스 1동당 약 3백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린 반면 애플수박으로 작물을 전환하면서 80%이상 소득을 증대시켰다. 합천에서 생산된 애플수박의 맛과 품질에 대한 소비 시장 반응 또한 뜨거워 안정적인 판로가 보장되는 만큼 재배면적은 해마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성과의 이면에는 농가의 재배기술 교육 및 생산 환경관리 개선, 전문 유통업체와 전량 계약재배 등 안정적인 생산을 유도한 합천군의 다각적인 노력이 있어 소득작목으로 자리매김에 성공할 수 있었다.


지역 주요 소득작물 경쟁력 제고

지역의 주요 소득 작물인 마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지난 2020년에는 주아 38톤을 생산, 공급했고 올 해는 50톤이상의 우량종구를 생산했다.


합천군은 몇 년전부터 마늘 재배에 큰 피해를 입힌 수입종구를 대체할 우량종구로 주아마늘을 직접 생산하여 농가에 공급하며 종구 갱신에 애써왔다. 이런 노력에 가세하여 농가는 자발적으로 연구회와 작목반을 조직하여 생산기술을 공유하고 수매와 공급에는 지역농협이 힘을 보탰다. 종구 갱신은 수입 불량종구 퇴치와 마늘값 안정으로 이어져 농가소득을 지지하는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


농촌 노동인력 부족의 해법 제시

농촌 노동인력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은 비단 합천군만의 문제는 아니라 농촌지역이면 어디든 직면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숙제 중 하나이다. 합천군은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인력은행 운영과 병해충 무인헬기 공동방제를 지원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2016년부터 군에서 위탁운영해 온 합천군 농촌인력은행 사회적 협동조합(비영리법인)1개소에서 합천동부농협과 합천호농협에 2개소를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농촌인력은행은 진주, 산청, 하동, 울산, 부산, 대구 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와 연계하여 농작업 인력을 알선하여 현장까지 직접 수송할 뿐 아니라 농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상해보험을 가입하는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병해충을 적기에 방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재배 고령농가에 농협과 협업을 통한 무인헬기 공동방제 지원으로 총 5,640ha를 방제하여 병해충 방제 효과를 높이고 방제인력 부족이 해소함으로써 농촌의 인력부족난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농산물 수입개방 등으로 갈수록 위축되어 가고 있는 농업·농촌의 현실에는 자유로울 수 없지만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할 자구책을 마련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찾기 위한 합천군의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이 농업인의 소득과 행복을 키우며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자양분으로 빛날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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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KS 위조 유리 파장.. 강남 30억 아파트에 위조된 중국산 유리사용 논란

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주언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가짜 KS 마크를 단 중국산 유리가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건설업계와 주민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GS건설 (006360 허윤홍 대표)이 시공한 이 아파트는 전년도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발생한 붕괴사고와 함께, 그동안 쌓인 우려와 불안의 물결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3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GS건설이 2021년 6월 준공한 서울 서초구 A아파트 단지에는 한국표준(KS) 마크를 위조한 중국산 유리가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단순한 시공 미숙으로 치부되기 어려운, 기업의 ESG(E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중국산 위조 유리가 주민들의 생활 및 문화 공간인 연회장, 스카이라운지, 옥상 등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시공상의 결함으로만 귀결되기보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안전 관리 체계의 부재에 대한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경쟁 입찰에서 탈락한 업체가 저가로 낙찰된 업체를 추적해 증거를 확보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