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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김갑수박사의 말 그리고 나의인생

, 그리고 나의 인생

어린 시절 초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숙제를 하면서 막연히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는 꿈을 꾸게 되었으며 그리고 말을 기르는 커다란 농장을 경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고 나름 데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였다. 그 후에 말을 볼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 다니는 열정을 갖고 살아왔다. 고려대학교 농과대학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대학에서 수의학을 전공하면서 말에 대한 나의 생각은 좀더 구체화되기 시작하였다.
 
1984
년 독일 베르린 근교마장에서 처음으로 독일친구에 권유로 말을 탈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며, 그때부터 말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더욱더 커지기 시작하였다, 그 당시 나에게 승마를 지도하여준 사람은 말은 항상 부드럽게 대하여주어야 하며, 말과 어떤 연습을 할지라도 말에게 먼저 설명하여 이해를 시켜주어야 한다라고 설명하여주었다.
 
그 당시 이해는 한 것 같았으나 실제로는 그 말이 의미하고 있는 깊은 뜻을 이해하지는 못하고 또한 그리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무시하여 버린 것 같았다. 그 후에 많은 말을 다루면서 그때 나의 첫 번째 선생님이 한 말이 항상 머리에 머무르고 그 말이 진정 의미하는 뜻을 다시금 되새기곤 하였다.

"어떻게 하면 말과 친하여 질 수 있으며, 어떻게 하면 말을 이해하고 나의 생각을 말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하는 질문을 끊임없이 반문하여오고 있다. 1984년 처음으로 말과의 인연이 벌써 25년이 훌쩍 넘은듯하다. 이제야 조금씩 말이 무엇이며, 말과의 대화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효율적인지를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말과의 인연을 맺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친구나 연인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자주 만나고

- 부드럽게 그리고 친절하게 대하여주고

- 모든 것을 주려는 마음의 자세..

- 말과 약속한 자신의 규칙을 정하여 이것을 실천하려는 의지

- 말과 항상 평행한 관계, 즉 말과 자신은 일치될 수는 없다 하지만 평행선이 가까우면 가꾸올수록 말과의 관계는 그만큼 밀접하여 지는 것이다.

- 말에게 절대로 강제적으로 무엇인가를 요구하여서는 안 된다. 항상 타협과 협상을 통하여 말이 스스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도록 안내하여주어야 한다.

물론 더 많은 규칙이 있지만 최소한 위에 서술한 내용은 지켜야만 말과 친하여질 수 있고 말을 나의 동반자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데일리연합 김갑수박사의 승마일기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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