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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경상국립대학교 경영정보학과 유동희 교수팀, 하이테크 제품 마케팅 의사결정 새 지평 열다

인공지능이 읽어낸 소비자 감정의 변곡점…“소비자 감성의 흐름을 AI로 해석”

 

데일리연합 (SNSJTV) 김민제 기자 | 경상국립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정보학과 유동희 교수(미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연구실) 연구팀은 인공지능 기반 감성 분석을 활용하여 첨단 전자제품의 소비자 감정 변화를 정량적으로 포착하고, 감정의 변곡점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새로운 마케팅 분석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최근 스마트폰과 무선 이어폰 등 첨단 전자제품 시장은 기술 혁신 주기가 빨라짐에 따라 소비자 감정의 반응 속도도 크게 단축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 변화는 짧은 기간 내 급격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기존의 단순 평균 분석으로는 시장 반응을 정밀하게 예측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감정 변화를 데이터 기반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는 지능형 감성 분석 기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경상국립대학교 유동희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효율·경량화 인공지능 언어모델 디스틸버트(DistilBERT)를 활용해, 무선 이어폰 제품의 리뷰 텍스트를 학습시킨 후 감성 점수의 분포 변화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제품별 감정의 시계열적 흐름을 시각화하고, 감정 변화가 급격히 발생하는 시점을 ‘감정 전환점’으로 식별했다.

 

또한 잠재 디리클레 할당(LDA, Latent Dirichlet Allocation) 기법을 결합하여 각 시점의 주요 토픽을 추출함으로써, 기술 혁신·제품 속성 변화·소비자 감정 반응 간의 연계 구조를 규명했다.

 

연구 결과, 업그레이드된 하이테크 기술을 탑재한 신모델 출시나 주요 기능 개선 이후 긍정 감성이 급격히 확산되는 경향이 확인됐으며, 특히 배터리 수명, 연결 안정성 등 기술적 품질 개선 요인이 감정 상승의 주요 촉매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기술 혁신이 감정 반응과 제품 관심도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소비자 행동의 선순환 구조를 실증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온라인 리뷰의 감정 분포를 기반으로 제품 이벤트를 자동 탐지하는 ‘이벤트 기반 감성 분석(Event-based Sentiment Analysis)’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기술은 소비자의 감정 변화와 기술 혁신의 관계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어, 향후 마케팅 타이밍 결정, 신제품 리뉴얼 전략, 서비스 개선 시점 예측 등 기업의 의사결정 지원에 활용될 수 있다.

 

연구 책임자인 박사과정 안민영 씨는 “이번 연구는 감정을 단순히 긍정, 부정으로 분류하는 것을 넘어, 시간적 변화와 기술적 맥락을 함께 분석해 소비자 심리를 예측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인공지능(AI)이 읽어낸 감정의 흐름이 향후 하이테크 산업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영국 에메랄드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SSCI 1구간(Q1) 국제학술지 마케팅 인텔리전스&플래닝(Marketing Intelligence & Planning) 2025년 10월호(Vol. 43, Issue 6)에 게재됐다.

 

해당 저널은 사회과학인용색인(Social Sciences Citation Index)에 등재된 비즈니스 분야 316개 저널 중 68위(상위 21.4%)에 해당하며, 2024년 기준 IF 5.4를 기록한 마케팅, 경영정보 분야의 대표적 국제학술지다.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감성 분석과 마케팅 데이터 사이언스의 융합을 통해 소비자 감정 분포 기반 예측 분석을 구현한 국내 최초의 사례로 평가되며, 연구팀은 향후 스마트워치, 스마트홈 등 다양한 하이테크 제품군으로 확장 연구를 진행하고, 공공데이터 및 쇼설 네트워크 데이터와의 결합을 통해 멀티모달 감성 예측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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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던 AI에서 업무수행 주체로…스스로 일하는 '에이전틱 AI' 부상

데일리연합 (SNSJTV) 박영우 기자 | 인공지능이 인간의 질문에 답하는 도구를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일을 수행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에이전틱 AI(Agentic AI)’로 불리는 이 새로운 인공지능 패러다임은 AI를 보조 수단이 아닌 실질적인 ‘업무 수행 주체’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이전틱 AI는 대리인을 뜻하는 ‘에이전트(agent)’ 개념에서 출발한 기술로, 사용자가 제시한 복합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AI가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도구를 호출해 실행하며, 결과를 검증·수정하는 자율성을 핵심으로 한다. 기존 챗봇형 AI가 질문에 대한 답변 제공에 머물렀다면, 에이전틱 AI는 목적지까지 경로를 설정하고 주행하는 자율주행차에 비유된다. 예를 들어 “다음 주 1박 2일 가족 여행을 준비해 달라”는 명령이 주어지면, 에이전틱 AI는 가족 구성원의 취향을 분석하고 항공권과 숙소 가용 여부를 확인한 뒤, 예약과 결제, 일정 확정 알림까지 '전 과정'을 인간 개입 없이 자율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검색엔진, 결제 시스템, 이메일 등 외부 도구를 직접 연동해 활용한다. 기술적 핵심은 ‘추론’과 ‘반복’이다. 에이전틱 AI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