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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경상국립대학교 김지율 학술연구교수, 《헤테로토피아 시학》 1·2권 동시 출간

현대시의 시대적 맥락과 시인의 내면적 특성을 동시에 이끌어낸 역저

 

데일리연합 (SNSJTV) 김민제 기자 | 경상국립대학교 인문학연구소 김지율 학술연구교수(시인)은 한국 현대 시사를 ‘헤테로토피아’ 정동으로 새롭게 서술한 연구서 《헤테로토피아 시학1-재의 얼굴, 떠도는 공간들》과 《헤테로토피아 시학2-구월은 다른 장소를 살아간다》를 동시에 출간했다.

 

이 책은 ‘푸코’의 이질적 장소인 ‘헤테로토피아’를 통해 1950년대 해방 이후부터 2000년대 현재까지 현대시의 시대별 장소를 조망하며, 시대적 맥락과 시인의 내면적 특성을 동시에 이끌어낸 역저이다.

 

기존 시문학사의 전통적 연구 방법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장소와 실존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여 앞으로의 장소 연구에 명쾌한 해답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독창적인 장소에 대한 ‘詩학’이자 시대성을 담은 ‘時학’으로서의 의미를 동시에 지닌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공간과 장소의 인식을 바탕으로 현대시 또한 이러한 젼환에 대응할 새로운 장소 연구 방법론이 절실하다.

 

이에 문학에서 비교적 미개척 분야이던 ‘헤테로토피아’라는 차별화된 방법론을 제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김수영, 박인환, 박재삼, 김춘수, 김종삼, 전봉건, 이성복, 최승자, 황지우, 김혜순, 김언희, 이원, 기형도, 고정희, 유하, 장정일, 허수경의 시를 망라하여 독창적인 시선으로 읽어내고 있다.

 

구모룡 문학평론가는 “이처럼 놀라운 작업은 경험이 사라지고 위기가 만연한 오늘 현실에서 시가 지닌 예지와 이타성을 뚜렷하게 건져 올린 흔치 않은 시학적 사건”이라고 평했다.

 

김사인 시인 또한 “연구자로서의 그의 또 다른 고심이 투입된 이 저작을 읽으며, 특히 한국 여성 시인들의 세계를 면밀히 짚어나가는 지점에서 그의 섬세하고 풍부한 읽기가 단연 이채를 발한다.”라고 밝혔다.

 

황현산 문학평론가는 “예술적 감성과 학문적 성취가 짙은 밀도로 농축된 이 책을 문학과 문학의 공간적 상상력을 넓히고 탐구하려는 이들에게 강력히 권한다.”라고 추천했다.

 

김지율 교수는 ‘헤테로토피아’와 관련하여 작년에 출간한 저서 《나의 도시, 당신의 헤테로토피아》를 통해 저자의 고향인 진주를 7년 동안 인터뷰하고 취재하여 지역의 고유한 색채를 담아 ‘로컬리티’로서의 ‘헤테로토피아’를 제시하며, 인문학적 가치를 높이고 대중적 확산에 기여했다. 이번에 출간한 두 권의 책은 그의 연장선상에서 그동안 당연시해 온 삶의 관점이나 주목받지 못한 현실과 삶을 더 정치하게 바라보는 또 다른 시의 원근법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지율 교수는 올해 한국연구재단 우수연구자로 선정됐으며, 경상국립대학교에서도 작년에 이어 올해 예비개척한림원 최우수 연구자로 선정됐다.

 

시집으로 《내 이름은 구운몽》, 《우리는 날마다 더 아름다워져야 한다》가 있으며 대담집 《침묵》, 詩네마이야기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들》, 《나는 천사의 말을 극장에서 배웠지》가 있다. 연구서로는 《한국 현대시의 근대성과 미적 부정성》, 《문학의 헤테로토피아는 어떻게 기억되는가》, 《나의 도시, 당신의 헤테로토피아》 등이 있다. 개천문학상, 진주문학상, 시사사 작품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경상국립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시와 문학을 가르치며, 시작(詩作)과 연구를 동시에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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