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류승우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인천 생산기지의 저장탱크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사건을 둘러싼 은폐 의혹에 휩싸였다. 가스공사는 2020년 1월 “극미량의 가스 누출”이라고 해명했지만, 약 100억 원에 달하는 하자 보수 공사와 운영 중단이 이어지면서 의혹은 커져가고 있다.
"운영상 문제 없다" 해명, 100억 원 하자보수와 모순
한국가스공사는 2020년 1월 29일 극미량의 가스 누출이 검지됐다고 밝혔다. 당시 가스공사는 “저장탱크 운영상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며 지자체와 유관기관에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해당 탱크는 운영되지 않았고, 약 100억 원을 들여 하자보수 공사가 진행된 사실이 드러났다. 본 공사 비용인 90억 원을 뛰어넘는 하자보수 비용이 투입된 점은 문제가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
가스 누출 기간에 대한 의문, 해명 요구
해당 탱크는 2017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정상 운영됐다. 하지만 2020년 1월 최종 하자 검사에서 가스 누출이 확인됐다. 가스공사는 2018년과 2019년 1월에 실시한 하자검사에서 가스가 검지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누출된 가스의 양과 누출 기간에 대해서는 여전히 명확한 해명이 없는 상황이다. 이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1월 사이에 발생한 누출 상황을 알 수 없음을 시사한다.
"손바닥으로 하늘 가릴 수 없어"… 시민에게 정확한 정보 공개해야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쉬쉬한 적 없다”고 강조했으나, 실제 공사 진행 과정과 보수 규모를 고려할 때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누출 경위와 기간, 그리고 이에 따른 조치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에게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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