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류승우 기자 |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지분 투자한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가 지난 4일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이번 가동으로 고려아연은 호주 사업에서의 탄소 배출 감소 및 재생에너지 확대에 한 걸음 더 나아갔으며, RE100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아크에너지, 첫 전력 생산 성공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30%의 지분을 보유한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가 첫 전력 생산을 시작했다. 2022년 3월 착공한 이 발전소는 공정율 85%를 넘어섰으며, 이번 가동을 통해 27개의 풍력 터빈이 154MW의 전력을 생산했다. 이 중 30%인 46MW가 아크에너지의 소유로, 퀸즐랜드주 전력망에 공급된다.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남반구 최대 규모의 발전소로, 2025년 3분기까지 전체 162개 터빈이 가동되면 923.4MW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6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아크에너지의 발전용량은 277MW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경제성 높은 풍력발전소, RE100 달성 가속화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뛰어난 경제성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발전소는 전력 수요 지역과의 근접성, 강력한 송전 인프라, 경쟁력 있는 발전 풍속 등을 갖추고 있어 에너지 손실이 적고 운영 효율이 뛰어나다. 특히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 풍속이 강해 고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유리하다.

아크에너지는 맥킨타이어에서 생산된 전력 일부를 퀸즐랜드 타운즈빌의 SMC 제련소(썬메탈)에 공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RE100 달성 및 그린 메탈 생산 목표를 더욱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려아연의 미래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전망이다.

아크에너지,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고려아연의 자회사 아크에너지는 호주에서 지속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아크에너지는 호주 3개 주에서 약 8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자산을 개발 중이며, 335MW급 보우먼스 그릭 풍력발전소 개발 허가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2,200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개발, 주정부와 장기 에너지 공급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전력망 안정성에 기여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SMC 내 태양광 발전소 이후 진행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사업에서 중요한 결실을 맺고 있다”며 “고려아연 경영진은 오랜 검토 끝에 이 사업을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사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대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적 전력 사용과 탈탄소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로이카 드라이브’라는 신성장 동력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