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삼각주라 불리는 골든 트라이앵글은 태국, 미얀마, 라오스의 국경이 메콩강을 중심으로 연결된 삼각형이 지형을 말한다. 태국의 국경도시 매사이에서 미얀마로 입국을 하면 그 도시가 골든 트라이앵글시티이다. 그러나 이 도시보다는 더 알려진 지역이 바로 우리가 아는 골든 트라이앵글이라는 곳이다. 마약 거래의 중심으로도 알려진 지역이지만 요즘은 경제 특구로서의 일익을 감당한다. 특히 태국은 도박에 대하여 금지라 미얀마에 도박장을 건설하였고, 요즘은 라오스 강 주변에 한국의 강원랜드가 도박장을 건설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사진 골든트라이앵글 좌태국,앞미얀마,우라오스
골든 트라이앵글 일명 황금사원이 변하고 있다. 미얀마와 태국, 라오스 등 3개국이 메콩강을 중심으로 국경 지역을 이루고 있는 천혜의 삼각주다. 불과 15년 전까지만 해도 마약의 제왕 쿤샤 장군이 지휘하는 군대가 이 지역 농민들을 이용하여 마약을 재배하여 전 세계에 공급하는 등 마약의 지역으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한다.
무장한 군인들이 지배하던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 미얀마 출신 쿤샤 장군이 사망한 이후 급속한 개발의 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 정부가 중심이 되어서 인도차이나 국가들을 향한 무역의 근거지로 삼기 위해 부두를 건설하고, 도로를 새롭게 건설하는 등 이곳저곳 공사 차량으로 하루종일 붐빈다.
중국은 아시아개발은행의 재정을 이용하여 미얀마와 태국, 라오스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하이웨이(AH1)를 건설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골든트라이앵글의 접점인 치앙센 지역을 중심으로 강이 열리는 곳마다 농수산물 등을 실어 나르는 화물선이 접안 할 수 있는 부두를 곳곳에 건축하느라 공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골든트라이앵글 표지
태국은 정부 주도로 골든트라이앵글지역을 관광지로 조성하여 호텔과 식당을 늘려나가고 있으며, 미얀마는 국경 지역에 파라다이스 호텔을 한국인에 의해 건축하고 카지노 사업 등 역시 마찬가지로 외화 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라오스도 황금사원 특구를 제정하여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밤이면 형형색색의 네온사인 불빛이 마치 미국의 라스베가스를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만큼 화려한 불빛을 쏟아내고 있다. 역시 카지노등 도박장을 만들어 국내에서 카지노를 할 수 없는 태국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사회주의 체제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메콩강은 중국 운남성에서 발원하여 미얀마와 태국, 라오스를 거쳐 캄보디아, 베트남에 이르기 까지 전장 4800KM에 이르는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긴 강이다. 이 메콩강을 중심으로 살고 있는 인구만도 2억8천만 명에 이른다. 삶의 터전이 되고 있는 이 메콩강 곳곳에 중국 정부는 모두 16개의 인공 댐을 조성하고 있어 메콩강을 지켜 내려는 국제 NGO 단체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자치 기구 등이 건설 반대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산림의 훼손을 막기 위한 환경 운동가들의 활동도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남하 정책에 따른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 개발 사업의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현실이다. 골든트라이앵글 지역 태국에서 관광 유람선을 타고 미얌나 국경 지역까지 살펴보고 나면 라오스 국경을 넘어 라오스 정부가 조성해 놓은 지역으로 넘어 갈 수 있다. 배에서 내리려면 가장 먼저 달려드는 어린이들이 외국인들에게 손을 내밀어 돈을 달라고 구걸한다. 5살부터 10대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가난하기 때문에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걸인 행각을 벌이는 것. 심지어 갓난아이를 등에 업은 엄마들이 몇푼의 돈을 구걸하기 위해서 국경 지역에 늘어서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아시아에서 최빈국으로 구별되고 있는 라오스와 캄보디아, 미얀마 등, 가난의 현실을 직접 볼 수 있다. 간단하게 입장료를 내면 입국이 허락되고, 바로 앞에 조성된 시장에서는 외국의 명품브랜드를 달아맨 가방과 의류들을 판매한다. 대부분 가짜로 일명 ‘짜뚱’제품들이다. 토속 제품도 다양하게 선을 보이고 있다. 한 시간쯤 머물다가 다시 태국의 지역으로 넘어가 여행 일정을 보낸다.
라오스는,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을 중심으로 라오스 최대의 관광 도시인 루앙푸라방을 거쳐 수도인 비엔티엔 까지의 관광 상품이 선을 보이고 있어 유럽인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관광객을 이끌어 가고 있다. 라오스 정부의 외국인에 대한 개방도 점차 넓어지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