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의 '전'자도 모르던 제가, 기술기능인이 되었습니다'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의 입학에서 취업까지 이루어지는 원스탑 교육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15학년도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 국비교육과정 전기제어학과에 입학한 정호연(31) 씨는 지역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약 3년간 공무원 시험에 매진한 소위 '취준생', '공시생'이었다.

한 살 한 살 먹어가는 나이와 손에 잡히지 않는 취업에 힘들어하던 정 씨는 수백 대 일, 수천 대 일의 불확실한 가능성보다는 전문적이고 수요가 높은 기술직에 도전하고자 오랜 기간 준비해왔던 공무원 시험을 포기하고 지인의 소개로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에 입학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취득한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자격증을 기반으로, 전기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겠다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전기제어과에 입학한 정 씨는 '문과생'이었던 탓에 처음에는 공부가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럴수록 스스로를 더 담금질했던 정 씨는 교수진의 열성적인 지도와 함께 지난달, 전기산업기사, 전기기능사, 공유압기능사, 승강기기능사 등 다양한 전기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1년 동안 배운 여러 가지 이론 및 실습 등을 활용하여 프로젝트 작품을 제작, 교내에서 실시한 프로젝트 실습작품 경진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거머쥐기도 했다.

"1년 동안 느낀 성취감을 이루 말할 수 없어요" 잇따른 자격증 취득, 경진대회 대상에 대한 기쁨과 더불어 정 씨는 취업준비에 더욱 매진하여 현재 구미에 위치한 전기시설관리업체인 (주)지엔크린에 약 3,000만원의 연봉으로 열심히 근무 중에 있다.

"전기에 '전'자도 모르던 제가, 전기관련 일로 월급을 받고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죠" 정 씨는 대학 졸업 이후 3년간의 공무원 시험 준비에 뒤이어 1년의 시간을 들여 다시 무엇인가를 시작하는 것이 큰 도전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 전기제어과에 입학하여 전문적인 기술교육, 자격증 취득, 취업에 이르기까지 바라던 바를 이루고 나니, 주변에서 자신과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을 만나면 주저하지 않고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를 권한다고 한다.

이에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 전기제어학과 권명락 학과장은 "전기에 대한 지식보다도 성취와 취업에 대한 열정으로 입학하여 원하던 곳에 취업해 꿈을 이루고 있는 학생들을 수년간 봐왔다"며 "앞으로도 정호연 군과 같은 우수한 재학생을 양성, 배출해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는 현재 2016학년도 국비교육생 모집 중에 있으며 모집학과는 컴퓨터응용기계, 산업설비, 전기제어, 자동차 등 4개 학과이다. 접수기간은 2016년 2월 22일까지.

◇문의: 054-633-9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