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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기업형슈퍼 오늘부터 휴무 첫시행

"일주일 전엔 파리만 날렸는데 오늘은 시장 앞 슈퍼가 쉬어서 손님들의 제법 많네요."

8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돈암제일시장에서 만난 건어물 상인 강병홍(55)씨는 가게 입구에서 물건을 고르는 손님들을 보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와 가까워 늘 손님으로 북적이던 이 시장에 그늘이 지기 시작한 건 3년 전. 기업형슈퍼마켓(SSM) 3,4곳이 몰려 들면서 매출은 가파르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날은 서울에서 SSM 의무휴업이 시행된 첫 날. 서울에서 의무휴업 관련 조례가 만들어진 곳은 성북구와 강동구 2곳인데, 상위법령이 공포됨에 따라 두 자치구에 위치한 총 25곳의 SSM이 일요 의무휴업에 들어갔다.

물론 전통시장에 한꺼번에 많은 손님이 몰린 건 아니었다. 하지만 분명 변화가 보이기 시작한다는 게 이곳 상인들의 얘기다. 청과물 상인 이모(45)씨는 "보통 토요일 저녁에는 남은 과일을 처분하려고 억지로 싸게 팔았지만 오늘 판매물량을 미리 보관해둔 탓에 오늘은 정가로 판매하고 있다"며 "SSM에 들렀다 허탕친 손님들이 많이 사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낙관은 금물. SSM 역시 월 2회 휴무에 맞게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석훈 제일시장 상인회장은 "최근 SSM들이 대단위 아파트단지 내에 들어서는 추세라 이들이 휴일 전후 할인행사를 하면 굳이 시장까지 나오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길음뉴타운 8단지 상가에 들어선 GS슈퍼마켓에는 오렌지, 사과 등을 의무휴업일 전날과 다음날에만 대폭 할인한다는 현수막이 나붙었고 서울 강동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성내점에도 휴업 전후 이틀만 포인트를 5배씩 적립한다는 포스터가 붙었다.

성북구 돈암2동에 사는 40대 주부는 "일요일마다 장을 봤지만 어제 저녁 SSM에서 30% 가까이 할인행사를 하길래 이용했다"며 "휴업을 해도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으로 바로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상인들도 한 달에 두 번 문을 닫는 것만으로 전통시장이 저절로 살아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박석훈 상인회장은 "농수산물은 확실히 전통시장이 가격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어린이 도서관ㆍ공동화장실 등 시설이 갖춰지면 고객이 더 늘 것"이라고 말했다. 길음시장의 한 상인은 "재래시장이 50~60대만 오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젊은 주부들을 상대로 홍보를 해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단골이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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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구,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지방자치단체 ‘행정서비스 부문’ 부산 1위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박영우 기자 | 부산 동래구가 한국표준협회가 발표한 2025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에서 기초지자체 행정서비스 부문 부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는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국내 유일의 서비스 품질 측정 모델로, 공공성, 신뢰성, 친절성, 접근성 등 고객 만족도 기준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매년 평가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행정서비스 부문은 서울, 경기와 인천, 부산, 대전, 대구, 광주광역시 내 72개 지자체(인구 20만 이상 등 기준으로 선별)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최근 6개월 이내 해당 지역의 행정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주민들이 직접 만족도를 평가해 선정한다. 올해 동래구는 2023년도 수상 당시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부산시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본원적 서비스(원하는 행정서비스 제공)’ 및 공공성, 신뢰성, 쾌적성 등을 포함한 총 13개 평가 영역 중 7개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최종 1위 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관련해 7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