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네팔 강진으로 수쳔네팔 강진으로 수천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과연 한반도는 지진에서 안전할까?’라는 물음이 대두되고 있다.
81년 만에 네팔을 덮친 최악의 지진은 현재까지 사망자가 4천 500명인데, 이미 1만 명이 사망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희생자가 늘어갈수록 피해 전망도 제각각이다. 이번 지진은 규모 7.9의 강진이기도 하지만 '내진 설계'가 되지 않은 허름한 주택들이 많아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약강'규모인 5 이상의 지진이 육상에서 나면 건물 벽에 균열이 가거나 옹벽이 무너지고, 빈약한 건물은 무너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바라보고 있다. 전국적으로 내진 설계가 적용된 공동주택은 전체 60%지만, 서울은 고작 37%로 제주에 이어 최하의 수준이다.
한반도에서의 지진 발생은 꾸준히 관측되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만 규모 2.0이상의 약한 지진이총 13회가 발생했다. 연평균 발생 건수도 증가 추세이다. 규모 5 이상의 지진은 1978년 충북과 충남에서 두 차례 발생한 후 없다가 2003년 3월 인천 백령도 해역, 2004년 5월 경북 울진 해역, 2014년 4월 충남 태안 해역 등에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역사적으로 규모 5~6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관측된 기록이 있다. 결코 안전하다고만 볼 수 있지 않아 지진 안전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이같이 전했다. 이때문에 더 이상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윤성효 교수는 "지진에서 안전한 장소는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 초고층 건물과 학교 등은 내진설계를 특히 철저히 해야하고, 지진에 대비한 행동요령 등도 숙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이구동성으로 내진 설계 강화 등 지진대비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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