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도덕성에 관련한 이해할수 없는 상황은 어디까지 계속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소기업이 하던 유망 사업에 대기업이 뒤늦게 뛰어들면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애써 키워놓은 시장을 한 순간에 빼앗기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잇따라
대기업을 비난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시장의 논리에 따라 좋은 제품은 소비자가 판단하는 것이고,
사업절차상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세화피앤씨(대표 구자범)는 지난 2006년 PC·노트북 등에 쓰이는 보안필름 제품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보안필름은 사용자가 PC·노트북 등의 화면을 볼 때 옆 사람이
볼 수 없도록 특수 화학처리를 한 제품.
세화피앤씨는 보안필름을 2000년대 초반부터 개발했고 2006년 관련 특허와
신제품인증(NEP) 등을 획득했다. 다국적기업 3M 등 외국 기업이 장악한 보안필름
시장에서 수출로 1년에 150억원 정도를 벌어들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엘지전자는 최근 보안필름인 ‘시크릿 필름’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세화피앤씨는 “LG전자가 회사를 찾아와 보안필름 기술 개발을
제안했다”면서 “하지만 단가가 너무 싸서 우리가 거절했는데, LG전자가 자체적으로
보안필름을 출시했다”고 주장했다.
세화피앤씨가 문제삼는 것은 LG전자의 홍보문구.
LG전자는 이 시크릿필름을 출시하면서 지난 2008년 말 필름 제작법에 대해
한국기술진흥협회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을 받아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세화피앤씨는 LG전자의 제품 기술인증 기한이 만료됐다면서 인증이 유효하지도
않은 제품을 허위로 광고했다고 주장했다. 기술협회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고 협회도
LG전자에 시정조처를 내렸다.
LG전자 측은 “시크릿필름 광고에 기술 인증을 받았다는 부문을 삭제하고
인증마크 로고도 빼겠다”고 답변했다.
LG전자가 획득했다고 밝힌 신기술인증은 ‘PDP의 화질 개선을 위한 명실명암비
개선 필름(CRF) 제조기술’에 대한 인증으로, 이 인증은 지난 2007년 11월 획득해
2008년 12월에 기간 만료됐다.
한국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기한이 만료된 인증은 제품 광고에 사용할 수 없으며
인증 로고도 쓸 수 없다.
시장상황에 따라 소비자의 눈속임을 한 이번 lg전자의 이번 성급한 광고는 단순히
인증마크와 기술응용부분에 관련에 알지 못했다라는 대답이 궁색한 변명으로
들리고 있다.
데일리연합 김 용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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