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용진 기자 “협상을 소재로 영화가 시도된다는 것에 흥미가 있었다” 배우 현빈이 완전한 새 얼굴로 등장했다. 속을 알 수 없는 악랄한 인질범으로 약 2시간 극을 이끌어간다. 국내 영화 최초로 협상이라는 소재를 내세웠고 현빈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악역을 맡았다. 처음이 최상,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9일 오전 11시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협상>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석 감독, 배우 현빈, 손예진이 참석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최악의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최고의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 이종석 감독의 첫 상업 영화, 현빈의 첫 악역, 손예진의 첫 경찰 연기 등 최초의 조합들이 만들어내는 재미가 당초 관객들이 호기심을 끌었다. 사진=박용진 기자 특히 <공조>, <꾼>을 통해서 부드러운 로코킹 이미지를 벗고 선 굵은 역할을 도맡았던 현빈은 이번 <협상>을 통해서는 처음으로 악역이라고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본명 민선예)가 다시 돌아온다. 지난 2013년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난 지 약 5년 만의 일이다.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다양한 활동을 예고했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그의 복귀에 질타의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도 많다. 왜일까. 선예의 새 소속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는 10일 “선예와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고 뜻 깊고 좋은 일을 함께 하자고 의견을 같이했다”며 “5년간 두 아이의 엄마로 화목한 가정을 꾸려온 아내로써 살아온 선예가 향후 열어갈 인생 3막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속계약과 관련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선예의 새 출발은 녹록치 않다. 그의 복귀에 반기를 드는 이들이 상당수다. 결혼과 임신, 그룹 탈퇴 발표로 원더걸스 활동에 큰 제동을 걸었고 결혼 후 선교에 집중하겠다는 발언과 달리 SNS와 예능을 통해 사생활을 공개해왔다. 5년 전 연예계를 떠날 때와는 사뭇 달라진 입장이 대중들 입장에서 달가울 리 없다. 원더걸스 팬들의 반발도 크다. 2007년 데뷔해 국민 걸그룹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원더걸스는 리더 선예의 탈퇴 이후 크게 방황
라이언 레이놀즈가 드디어 한국 팬들을 만났다. 여유로움과 센스, 영화 속 데드풀 뺨치는 유쾌한 입담으로 짧은 일정 동안 한국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라이언 레이놀즈 또한 뜨거운 환대에 내내 감격스러운 모습이었다. 배우와 팬, 모두에게 결코 잊지 못 할 특별한 시간들. 라이언 레이놀즈의 내한을 다섯 개의 키워드로 정리해봤다. Photographer 박용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 MBC # 고품격_매너남 라이언 레이놀즈의 센스는 내한 일정 내내 빛을 발했다. 기자회견 무대를 홀로 채웠지만 허전함을 느낄 새도 없었다. 여유 넘치는 손짓과 지루하지 않은 입담이 취재진의 시선을 끌었다. 레드카펫 행사, 입·출국 인천국제공항 현장에서의 팬 사랑도 각별했다. 특히 레드카펫 행사 중 무대 위로 올라온 팬에게 절을 올리는 돌발 이벤트를 벌이기도. 역대급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역대급_안마의자_인터뷰 기자회견이 끝난 뒤 진행된 무비토크는 ‘힐링’을 주제로 티타임부터 안마의자까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이색 인터뷰로 큰 화제를 모았다. 안마의자
‘우정출연‘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영화 안팎으로 엄청난 존재감이다. 비단 이정재가 <신과 함께> 시리즈의 대다수 프로모션에 참석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극 속에서 이정재는 누구에게나 익숙하면서도 낯선 인물인 ‘염라‘를 설득력 있게 구현해냈다. 판타지 속 인물이 이질적이지 않게 관객에게 스밀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25년 연기 내공이 주효한 덕분이다. 최근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정재는 염라에 대한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 “영화 안에서 이야기 안에서 중요한 캐릭터기 때문에 많이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염라 캐릭터가 좀 더 친근하게 소비될 수 있었던 건 하정우의 영향이 컸다고. 이정재는 “사실 (하)정우가 고맙게도 염라언니, 염라스틴 같은 닉네임을 붙여줘서 회자가 된 것 같다. 같은 소속 배우라 좀 더 챙겨주지 않았나”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정재는 올해 초 개봉한 1부 <신과 함께–죄와 벌> 당시부터 우정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극 속에서 우정출연 답지 않은 큰 존재감을 보인 것은 물론, 영화와 관련된 행사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낸
지난 2016년 1월 겨울, 배우 이성민은 처음으로 영화 단독 주인공으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한다. 소시민의 얼굴을 선보인 tvN <미생>을 선보인 직후였던 그 때, 이성민의 얼굴은 소시민보다 더 소탈한 인간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제가 무슨 영화 주연이에요“라며 손사래를 치며 붉어진 얼굴은 스타 배우들과의 모습과는 분명히 다른 지점이 있었다. 2년이 지난 여름, 배우 이성민은 4대 배급사에서 내놓은 텐트폴 영화의 두 편에 주인공으로 나선다. CJ엔터테인먼트의 <공작>, NEW의 <목격자>가 그 제목이다. 두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서는 이성민을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 이제는 어엿한 영화배우 주인공으로 단단한 뚝심이 엿보이면서도 여전히 소탈한 시민의 얼굴을 띠고 있었다. 2018년 여름을 이끄는 두 영화의 주인공 이성민의 진심을 엿보았다. ◇처절했던 <공작> 스토리 배우 이성민을 비롯해 황정민, 조진웅, 주지훈이 주역으로 나오는 <공작>은 사실 배우들에게 그렇게 미션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조금은 밋밋할 수도 있는 시나리오인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