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을 누구보다 기뻐하는 학교와 학생들이 있으니 그들이 바로 서울시립대 학생들이다.
그 이유는 지난 선거운동 중이던 21일 서울시립대를 찾아 이 학교 총학생회와 함께 반값등록금 협약식을 진행하고, 시립대 학부생 모두에게 4년 내내(일부 학과는 5년간) 특별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시립대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서울시장은 곧 시립대 운영위원장(이사장)이 돼, 인사·재정 기능을 총괄한다. 서울시 정책 방향에 따라 대학 운영 방향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서울시립대에선 재자 투표 신청 학생 126명 중 106명(84.12%)이 투표를 하러 나갔고, 또한,이 교 학생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소셜네트워크(SNS) 트위터 등을 통해 “투표하러 가자”며 투표 독려 글을 많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