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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문신, 피어싱 받다가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 가능… ‘혹시 나도’?”


 고려대학교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훈 교수

전 세계 인구의 약 3%에 해당하는 약 1억 7천만명은 C형간염을 유발하는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 감염된 혈액을 매개로 하는 질환 특성상, 감염 관리 및 통제가 사실상 어려운 무허가 혹은 비위생적인 장소에서의 문신이나 피어싱, 침습적 시술 등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같은 감염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매년 35만~50만 명이 C형간염 바이러스와 관련된 간질환으로 사망해,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보건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년까지 C형간염을 퇴치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C형간염 질환의 위중성과 조기 검진, 치료 및 관리의 중요성에 관한 주요 질문을 전문의(고려대학교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훈 교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본다. 

Q.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 정상인의 상처 난 피부나 점막으로 전염되어, 간에 염증을 일으키는 혈액 매개 감염병이다.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적으로 6주에서 10주 간은 바이러스가 숨어 있는 잠복기 과정을 거친다. 증상이 없기 때문에, 신체 내 C형간염 바이러스가 들어와 있는지 알아차릴 수 없다. 문제는, 잠복기 시기 후에도, 60~80%의 대부분 환자에서 무증상이 지속된다는 점이다. 증상이 나타나는 소수 환자 경우라도, 피로감, 소화불량 정도의 증상을 겪기 때문에, 사망을 초래하는 간암의 주요 원인인 C형간염과 같이 위중한 질환에 걸렸다는 사실을 의심해보거나 자각하기엔 한계가 있다. 국내 경우, 약 30만명의 C형간염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됨에도,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환자 10명 중 불과 약 2명에 그치는 것을 통해서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C형간염은 만성화 위험도 높다. 감염자 10명 중 약 8명에서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고, 이중 약 30~40%는 간경변증, 간암으로 발전한다. 이 같은 이유로, C형간염 단계에서는 병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20~30년의 오랜 기간을 거치면서 간경변증, 간암 단계까지 악화됐을 때,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아직 진단되지 않은 숨겨진 ‘잠재적 환자’ 이기 때문에, C형간염의 무증상, 만성화 위험을 고려, ‘C형간염 항체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Q.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 발병 위험은 연령이나 국가별로도 차이가 있는지?

전세계적으로 C형간염 유병률은 1.6%로 추정되고, 나라별 유병률은 다양하다. C형간염 유병률이 3.5% 이상으로 높은 지역은 중국, 몽골 등 중앙아시아 등이고, 1.5% 미만인 지역은 미국을 포함한 북미국가, 남미지역 등으로 보고된다. 국내 경우, 내륙 지역 보다 해안가 지역에서 C형간염 항체 양성률이 2.4배 더 높다는 조사가 발표되기도 했다. 연령별 C형간염 유병률은 보통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 추세를 보인다. 특히 40대 이상에 접어들며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Q. 일상생활에서 미리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차단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C형간염 바이러스는 식사나 대화 등 가벼운 접촉으로는 전파되지 않는다. 다만 면도기, 손톱깎이 등 혈액이 닿을 수 있는 도구들은 개별 사용하도록 한다. 공동 사용할 경우, 감염 위험성이 높아져,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다수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켜 집단 감염 문제를 일으키는 ‘감염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C형간염은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간염 질환으로 함께 꼽히는 B형간염과는 상반되게, 예방 가능한 백신이 없으며, 국가건강검진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만성화 위험은 C형간염이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비용효과적으로 C형간염을 조기에 발견 및 치료할 수 있는 국가검진 체계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C형간염은 간단한 항체 검사를 받아 조기에 진단, 치료 및 관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만약, 가족 중 C형간염 환자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진 받는 것이 필요하다.

Q. C형간염은 검진 받아 치료 받으면 ‘완치’할 수 있는지?

C형간염은 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치료가 까다로워 ‘난치병’에 속했다. 주사제와 먹는 약을 함께 복용해야 했는데, 6개월~1년의 긴 시간에 걸쳐 치료를 하더라도 치료 환자 10명 중 5명(50%)만이 치료에 성공할 수 있었고, 고가의 치료비 부담 및 약물 부작용에 따른 치료 과정의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치료제가 획기적으로 발전하면서 C형간염은 이제 ‘완치’ 가능한 질환이 됐다. 현재 1일 1회 경구약으로 약 8~12주 치료하면, 99%의 치료성공률을 보이는 치료제도 나와 있다. 2~3개월로 치료기간이 크게 단축된데다 바이러스 유형에 상관 없이 치료 가능해, 모든 C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형(1형~6형) 환자들이 진단만 제대로 받으면 약물 부작용 문제 없이 충분히 C형간염을 완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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