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미국 공항의 보안 검색대에서 총기나 칼 등 금지 품목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등 허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보안 당국은 새로 개발된 3D 투시 검색기가 이런 허점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 보안 당국의 암행 요원들이 무기류를 휴대하고 공항 보안 검색대 통과를 시도한 결과, 보안 검색 실패율이 80% 정도로 나타났다.
2년 전 같은 시험에서 95%나 실패했던 것에 비하면 개선된 결과지만, 여전히 항공기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미국 보안 당국은 이런 허점을 막기 위해 최근 새로운 3차원 투시장비 도입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일반 X레이 투시기에서는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 칼도 투시 방향을 이리저리 돌려 볼 수 있는 3D 검색기에서는 명백히 드러난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CT 촬영장비처럼 360도 전 방향에서 투시하기 때문에 가방을 열어 내용물을 검사할 필요가 없다.
이에따라 총기나 폭발물 등 휴대 금지 품목은 다른 색깔로 표시돼 보안 검색 요원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실수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