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최희영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인상을 보였다.
유난히 덥고 폭우가 잦았던 올여름 날씨 탓에 배추 같은 채소와 과일 값이 특히 폭등했다.
강원도 고랭지 수확량이 줄면서 배춧값은 한 포기에 평균 6천770원으로 장마 전인 7월 초보다 170%나 급등해, 김치가 '금치'가 됐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무도 작년보다 70% 이상 급등했다.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은 가격표를 살피며, 한참을 망설인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 2012년 4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특히 집중 호우 등으로 작황이 부진한 채솟값은 평균 22.5% 급등했다.
신선식품이 6년 만에 가장 큰 폭인 18.3% 인상된 것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식품 물가가 5.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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