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지방자치단체장 13명이 광명동굴 등 광명시의 행정 우수사례를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아프리카 북동부에 위치한 에티오피아 오로미아 주 소속 시장단 13명이 도시재생과 관광, 안전 분야 우수사례 등을 벤치마킹 하기 위해 광명시를 공식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에티오피아의 9개 주 가운데 하나인 오로미아 주의 쉬멜리스 아브디사 부주지사를 비롯해 소속 13개 시의 시장들이 참석했다. 오로미아 주는 우리나라의 경기도처럼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둘러싸고 있다. 이들은 광명동굴과 광명시의 통합관제센터 등을 둘러보며 개발 및 구축 과정과 법·제도적 측면의 유의사항에 관해 광명시 공무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방문단은 특히 광명동굴 폐광에서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한계를 극복한 과정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으며 한국의 선진화된 안전관리 정책 등을 전수받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쉬멜리스 아브디사 부주지사는 “에티오피아의 중소도시들이 현대화·효율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다른나라 도시들의 경험을 공유할 필요가 있어 방문했다”며 “도시 재생과 관광, 안전도시 구축과 관련한 광명시의 노하우를 잘 습득해 에티오피아에서 접목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2010년 관광객 3천여명에서 지난해 210만명을 달성한 광명시의 관광 활성화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는 의지를 양기대 시장에게 보이기도 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6.25 전쟁당시 한국 참전국으로 에티오피아의 젊은 병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로 급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에티오피아 도시와 우호 및 상호교류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 방문단은 지난 6월 3일 한국을 입국해 세종시, 김천시, 거제시 등을 각각 방문하고 6월 15일 출국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