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4.05.05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여수 8.3℃
  • 흐림제주 10.7℃
  • 흐림천안 2.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김홍도 화풍의 '후원한담도', 부산시 문화재자료 지정

작품은 추가 연구 및 보존관리 거친 후 2022년 신수유물전시 통해 시민 공개 예정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최희영 기자 | 부산시 시립박물관은 지난 24일 소장품인 '후원한담도(後園閑談圖)'가 부산시 문화재자료 제117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후원한담도'는 가로 52cm, 세로 113cm의 종이에 담묵(淡墨)과 담채(淡彩)를 혼용해 두 명의 인물이 잔을 두고 담소를 나누는 장면을 그린 산수인물화다. 태호석(太湖石)과 종려나무, 대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후원에 차양을 드리운 공간에서 두 명의 인물이 마주 앉아 잔을 두고 담소를 나누고 있고, 두 인물 주변에서 시중을 드는 세 명의 인물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차양 아래 평상에는 심의(深衣)에 사방관(四方冠)을 쓴 주인으로 보이는 인물이 앉아 있으며, 인물 뒤로는 서책과 필통이 놓여있다. 맞은 편에 앉아 있는 벗으로 보이는 인물은 복두(幞頭) 형태의 관을 쓰고 심의를 입고 있다. 그의 왼편에는 쌍상투에 공수 자세의 동자가 서 있다. 화면(畫面) 오른쪽에 더벅머리의 동자가 병을 나르고 있는 모습이 보이며, 초막 안에는 국자로 독에서 물 혹은 술을 뜨고 있는 청년이 등장한다. 화면 아래 암반으로부터 대각선 구도로 대담하게 배치한 노송(老松), 차양 뒤편에 위치한 큰 태호석, 대나무 등에서 군자의 절개 및 문인의 기품과 고상함이 드러난다.


화면에는 화제(畫題) 및 낙관(落款)이 확인되지 않으나, 산수괴석의 배치 및 묘사법, 인물 표현 등을 살펴볼 때 김홍도 화풍과 유사점이 다수 발견된다. 대나무, 괴석, 야자수의 조합은 김홍도 작품에 자주 등장하며 먹선의 강약을 살린 난엽묘(蘭葉描)의 옷주름, 눈매의 묘사, 해학적인 표정의 묘사 등은 김홍도 인물화의 정형을 따르고 있다.


정은우 부산시 시립박물관장은 “'후원한담도'는 조선 후기 문인들의 아취와 풍류를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김홍도의 전칭(傳稱) 작품이 적지 않고, 김홍도 화풍과의 관련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그 가치가 높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문화재자료 지정을 계기로 향후 체계적인 보존, 관리 및 연구에 더욱 힘쓰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후원한담도'는 추가적인 연구 및 보존관리를 거친 후 2022년 신수유물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뉴스출처 : 부산시]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GS건설 KS 위조 유리 파장.. 강남 30억 아파트에 위조된 중국산 유리사용 논란

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주언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가짜 KS 마크를 단 중국산 유리가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건설업계와 주민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GS건설 (006360 허윤홍 대표)이 시공한 이 아파트는 전년도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발생한 붕괴사고와 함께, 그동안 쌓인 우려와 불안의 물결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3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GS건설이 2021년 6월 준공한 서울 서초구 A아파트 단지에는 한국표준(KS) 마크를 위조한 중국산 유리가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단순한 시공 미숙으로 치부되기 어려운, 기업의 ESG(E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중국산 위조 유리가 주민들의 생활 및 문화 공간인 연회장, 스카이라운지, 옥상 등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시공상의 결함으로만 귀결되기보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안전 관리 체계의 부재에 대한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경쟁 입찰에서 탈락한 업체가 저가로 낙찰된 업체를 추적해 증거를 확보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