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미·중 무역분쟁과 고용지표 악화 영향으로 소비자심리가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7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101.0으로 한 달 전보다 4.5포인트 하락해, 작년 4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낙관하는 소비자가 비관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모두 하락했는데, 특히 취업기회전망 심리지수는 87로, 작년 6월 121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이후 11개월 만에 34포인트나 하락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중국에서 불량 백신 수십만 개가 유통돼 영유아에게 접종된 '백신 파문'이 확산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백신관련 뉴스를 통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의 총편집은 "인터넷상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지닌 일부 사람들이 온갖 수단을 동원해 혼란을 부채질하며 정부의 노력을 와해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네티즌들을 비난했다. 또, 중국 당국은 중국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백신'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댓글을 집중 삭제하거나, 백신 관련 보도를 금지하는 지침을 언론사 측에 하달하는 등 각종 매체에 대한 통제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어제 경북 경산 지방이 40.5도까지 치솟으면서 올여름 최고기온 또 한 번 갈아치웠다. 올여름 들어 폐사한 가축은 전국적으로 234만 마리를 넘어섰다. 농축산물의 소매가도 크게 올라 배추는 불과 열흘 새 32%, 무는 13%, 수박은 24%나 뛰었다. 한동안 하락세였던 닭고깃값도 최근 들어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의 밥상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미군 유해가 오늘 오산 미국 공군기지로 송환될 전망이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미군의 유해 송환이 정전협정 65주년인 오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미군 유해를 오산 미 공군 기지로 송환한다"고 밝혔다. 송환 방법으로는 미군 수송기를 이용해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오산 기지를 거쳐 하와이로 이송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SK건설이 건설 중이던 라오스 수력발전소, 댐이 붕괴한 건지, 물이 범람한 것인지를 두고 입장이 미묘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업체 측의 늑장 대응이 피해를 키운 건 아닌지 의혹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은 아직도 3천 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70명, 실종자는 수백 명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사고 경위를 두고는 시공사와 운영사의 입장이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시공사인 SK건설은 폭우로 인해 물이 범람하면서 댐 일부가 유실됐다고 밝혔다. 인재보다는 자연재해라는 해명이다. 하지만 발전소 운영사인 서부발전은 물이 넘치면서 댐이 붕괴하기 시작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또 사고 발생 사흘 전부터 보조댐 곳곳이 가라앉거나 길게는 1미터에 달하는 균열이 나타났다며 사전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대처가 늦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SK건설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사고 당일에서야 해당 댐이 매우 위험한 상태라며 주민들의 긴급 대피를 요청하는 공문을 주정부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최대 전력 수요가 그제에 이어 어제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어제 하루 최대전력수요는 오후 5시 기준 9천 238만 킬로와트다. 그제 전력사용량이 역대 최고치에서 어제 하루 만에 다시 최고치를 깬 것이다. 그제보다 150만 킬로와트 이상 사용량이 더 늘었다. 예비전력율도 더 떨어져서 7.8%를 기록했다. 정부는 예비전력이 700만 킬로와트가 넘는 만큼 위기 단계가 아니어서, 정전사태가 벌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기무사가 사실상 쿠데타를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개된 문건에서 계엄선포를 위한 첫 단계로 상정된 국방부 비상대책 회의, 계엄 시행여부와 종류, 시행 지역까지, 대통령 권한인 계엄선포권을 사실상 이 회의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면서 보안을 특히 강조했다. 회의 참석 인원을 최소화할 것을 제안하면서 이유로 터키의 사례를 들고 있다. 2016년 7월 터키 군부가 일으킨 쿠데타는 6시간 만에 실패로 끝났는데, 이 쿠데타를 계엄으로 지칭하며 "시민 저항으로 계엄군이 진입을 실패했다"고 적고 있다. 이들이 생각하는 계엄이 본연의 목적인 '사회 질서 유지'를 위한 게 아님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미국의 인정을 받으려 한 점도 과거 쿠데타 세력의 행보로 알려진 내용과 유사하다. 국방부 장관이 계엄 선포 전 미국과 중국 대사를 공관에 비밀리에 불러 당위성을 설명하고, 계엄 시행 후에는 미국 대사를 통해 본국에 계엄을 인정하도록 협조를 요청한다고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마련했다. 기무사가 미리 준비한 비상계엄 선포문도 주목할 만하다. 선포 주체로 대통령뿐 아니라 권한대행도 가능하도록 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이례적인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배추와 무를 비롯한 채소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올해 재배면적이 줄어든 무는 폭염 속에 출하량까지 줄면서 평년보다 값이 44%나 뛰었고, 고온에 유난히 민감한 배추는 이달 초 강원도 고랭지에 내린 비 여파까지 겹쳐 가격이 28% 올랐다. 토마토와 포도 등 여름 대표 과일과 과채는 아직 폭염 영향은 덜하지만, 계절적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름세다. 가축도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폐사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닭과 오리의 폐사율이 돼지보다 훨씬 높다 보니 보양식 특수로 수요가 많은 요즘, 닭고기 수급에 빨간 불이 켜졌다. 정부는 우선 밥상 물가와 관련이 높은 무와 배추 등을 중심으로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또 고랭지 무와 토마토 등의 출하를 평년보다 앞당기게 유도하고 과일은 농협 등의 할인행사도 확대하기로 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국군기무사령부가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국면 당시 작성한 계엄문건이 모두 공개됐다. 문건에 따르면 기무사는 촛불집회 초기에는 위수령을 발령하고, 수도권으로 확산되면 경비계엄, 전국으로 시위가 확산되면 비상계엄을 선포하도록 단계적 대응책을 세워놨다. 특히 비상계엄 때는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청와대 진입로·광화문·국방부 부근에서 휴대폰 전파 방해까지 한다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등 중요시설 4곳과 광화문, 여의도에 투입될 병력 배치 계획도 구체적이다. 촛불시위에 참여한 시민 50명당 병사 1명꼴, 즉 50대 1로 비율을 맞췄다. 67쪽 분량의 이 문건은 청와대가 최근 공개한 문건에 딸린 '대비계획 세부자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12위에 올랐다. 포춘은 매년 매출액 기준으로 상위 500대 기업을 발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239조 5천 800억 원을 기록해 11위인 애플 다음 순위였다. 글로벌 500대 기업 1위는 5년 연속으로 미국 유통 기업 월마트가 차지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울릉도 근해 430미터 심해 속에서 발견된 배의 잔해에는 대포가 달려 있던 흔적도 보이고, 배 표면에는 흐릿하게 이름이 적혀 있다. 이 영상을 공개한 업체는 이 배가 150조 원에 달하는 금괴를 싣고 침몰한 '돈스코이'라는 러시아 군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50조 보물선을 인양한다고 광고하면서 수백억 원의 투자금을 모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1일 설립된 신일그룹의 자본금은 1억 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는 신일그룹이 만든 가상화폐를 판매한느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신일그룹은 돈스코이국제거래소는 자신들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인양자금 모금을 위한 가상 화폐 광고를 보고 투자가치를 높게 봤다는 입장이다. 의혹이 계속 증폭되는 가운데 신일그룹은 최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매장물 발굴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카자흐스탄의 피겨 스케이팅 영웅이자 대한제국 시절 의병장인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로 알려진 데니스 텐이 한낮에 피습당해 숨졌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올림픽 은퇴 무대였던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갈라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부문에서 동메달을 딴 데니스 텐도 참여해 김연아와 호흡을 맞추었다. 카자흐스탄에서 첫 동계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이 높았던 데니스 텐이 현지시간 어제 오후 3시쯤 흉기에 찔려 숨졌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데니스텐은 알마티의 한 거리에서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려던 범인 2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흉기에 찔렸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데니스 텐은 한국계로 대한제국 시절 의병장으로 활동했던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로 알려졌다. 민긍호 선생은 지난 1907년 의병 300명을 이끌고 강원도 홍천과 원주 일대에서 일본군과 격전을 벌여 전공을 세웠다. 데니스 텐은 올해 부상에도 불구하고 평창동계올리픽 출전도 강행했지만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면서 각계의 애도가 줄을 잇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대왕릉에서 나온 인골이 무왕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의 공주와 결혼한 백제왕 이야기 '서동요'로 잘 알려진 무왕과 선화공주, 이 두 사람은 전북 익산의 쌍릉, 대왕릉과 소왕릉에 묻힌 것으로 전해져 왔다. 익산의 깊은 숲 속에 자리한 쌍릉, 지난 4월 이곳 대왕릉에서 발굴된 인골 조각의 일부다. 20세기 초 만들어진 나무 상자에 담겨 있었다. 1917년 쌍릉을 처음 발굴했던 일본 학자가 유물만 꺼내고 인골은 상자에 담아 다시 묻은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보고서에 인골에 관한 기록은 없어 지난 100년간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다. 이 인골을 분석했더니 620-659년 사이 사망한 50대 이상 남성 노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키는 161-170.1cm, 조선 말기 남성의 평균이 161.1cm인 걸 감안하면 비교적 큰 편이다. 사망 시점이 백제 무왕이 사망한 641년에 부합하고, 사망할 당시의 연령대도 일치하다. 백제의 마지막 왕릉인 쌍릉의 주인이 누구인가는 한국 고대사 연구의 오랜 숙제였다. 문화재청은 내년에는 선화공주가 묻혀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왕릉도 발굴하기로 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시험 비행 도중 추락해서 해병 5명이 숨진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의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17일 오후 4시 41분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마린온 2호기'가 이륙한 지 약 4초 뒤, 갑자기 회전날개가 동체에서 분리돼 날아가 버린다. 공개된 영상에는, 회전 날개를 지지하는 축이 통째로 뽑혀 날아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날개를 잃은 헬기는 바닥으로 추락했고, 기내에 불이 번진 뒤 얼마 후 '펑' 소리와 함께 기체가 폭발했다. 끝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던 조종사 김 모 대령 등 5명의 장병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추락의 충격으로 밖으로 튕겨 나온 1명은 중상을 입었지만, 현재 의식을 되찾아 회복 중으로 알려졌다. 사고 헬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개발했는데, 기술 제휴를 한 에어버스의 '슈퍼 푸마'가 모델이다. 그런데 슈퍼 푸마 헬기는 2016년에 날개가 떨어져 나가는 유사한 사고를 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병대와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등 5개 기관으로 구성된 사고조사위원회는 기체 결함과 정비 불량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해병대 소속 마린온 헬기가 어제 오후 경북 포항 비행장에 추락하면서 해병 5명이 숨졌다. 어제 오후 4시 46분경, 경북 포항시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해병대 상륙 기동헬기 1대가 추락했다. 시험비행 중이던 헬기는 지상 10m 상공에서 추락했고, 헬기는 화재로 전소했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조종사와 부조종사 등 해병 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조종사 45살 김 모 중령을 비롯한 5명이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 사고 헬기는 육군이 사용하는 국산 '수리온'을 해병대가 상륙기동용으로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10일 2대를 도입해 '마린온'이라는 공식 명칭을 붙인 지 6개월 만에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 마린온의 모체인 수리온은 6년에 걸쳐 1조 3천억 원을 투입해 2012년 개발된 헬기로, 완전 무장병력 9명을 태우고 2시간 반 동안 최대 440km를 비행하면서 한반도 전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국산 명품 헬기'라는 군 당국의 홍보에도 불구하고 2012년 실전배치 이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군 당국은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육해공 전군의 같은 기종 헬기 운항을 중단조치했다. 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