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해병대 소속 마린온 헬기가 어제 오후 경북 포항 비행장에 추락하면서 해병 5명이 숨졌다.
어제 오후 4시 46분경, 경북 포항시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해병대 상륙 기동헬기 1대가 추락했다.
시험비행 중이던 헬기는 지상 10m 상공에서 추락했고, 헬기는 화재로 전소했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조종사와 부조종사 등 해병 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조종사 45살 김 모 중령을 비롯한 5명이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
사고 헬기는 육군이 사용하는 국산 '수리온'을 해병대가 상륙기동용으로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10일 2대를 도입해 '마린온'이라는 공식 명칭을 붙인 지 6개월 만에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
마린온의 모체인 수리온은 6년에 걸쳐 1조 3천억 원을 투입해 2012년 개발된 헬기로, 완전 무장병력 9명을 태우고 2시간 반 동안 최대 440km를 비행하면서 한반도 전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국산 명품 헬기'라는 군 당국의 홍보에도 불구하고 2012년 실전배치 이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군 당국은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육해공 전군의 같은 기종 헬기 운항을 중단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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