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박홍남
이 세상 어떤 일이든지 사람을 떠나서는 절대 운운되지 않는다. 사람이 고급 동물이란 말이 있는데 고급적인 사유를 동반하는 두뇌와 언어 그리고 문자를 가지고 있고 발달한 인체 구조와 민활한 사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여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창제 시에도 자음자 창제는 발음되는 부위와 모양을 기본으로 했다면 모음자 창제에서는 천하 만물지중에 유인이 최귀 한이라 라고 하면서 천지인(天地人) 삼재를 가장 기본으로 했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공신이고 한 시기 억만 중국인민의 숭경과 애대를 한 몸에 받아왔던 정치적 위인 모택동도 사람의 존재를 시대 역사적으로 인정하여 인민은 인류역사를 창조하는 동력이라고 말했다.
전일 중국에서 한 성공한 40대의 청년 기업가를 만났댔는데 성공한 비결이 무엇인가고 물었더니 그는 추호의 주저도 없이 내가 지금까지 소유의 접촉하는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고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키를 낮추고 그들의 인격을 존중하며 성실하고 허심하게 대한 결실이라고 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지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태도로 열심히 하는 외에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한 가지 사람을 무엇보다 중요시 하는 것이다. 자기 주위에 사람들을 진심으로 열정적으로 대하고 주위에 뭉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와의 끈끈한 유대를 장기간 영원토록 보존하게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로 보면 자기와 이용적 가치가 있을 때에는 빈번하게 접촉하고 내왕하면서 더없이 친절하고 친근하게 지내지만 큰 이용적 가치가 없다고 여길 때에는 멀리 하고 지어는 발길까지 끊는다. 즉 오랫동안 지구적으로 사람을 잡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데서 서로 이용하는 것은 불보듯 자명한바이다. 하지만 문제는 코앞의 당면한 이익만 볼 것이 아니라 장구하게 원견성 있게 보아야 한다는 그 것이다. 또한 우리는 특정된 년대 시대에 서로 도우며 길지 않은 한생을 살아가는 만큼 이익 창출을 위한 이용적 가치에만 매여달릴 것이 아니라 함께 서로 돕고 베풀며 살아간다는 점도 현대 사람들의 갖추어야 할 바른 심리적 자세라고 말하고 싶다.
이 점에서 우선은 편견을 없애고 평등하게 사람을 대해야 한다. 이 세상에는 경제적으로 보면 부유한 사람과 빈궁한 사람, 사회적 지위에서 보면 일정 관직에 있는 사람과 일반 서민, 문화적으로 보면 유식한 사람과 무식한 사람, 도덕과 품위에서 보면 고상한 사람과 저속한 사람… 등 다양한 사람사이 차이는 천추만천 구만천이다. 하지만 그 어떤 하나의 표준적 척도로 가늠 할 때에는 한 선우에서는 천평을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서는 절대 되지 않는다. 이 점을 잘 기억하고 행동에 옮긴다면 주위사람들에게 굳건한 위신과 신망을 보존하게 되고 언제 어디서나 다수 사람들의 존경과 존중을 받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 허풍을 삼가하고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사실 그대로 매사에 실속을 지키고 현실적이 되자는 것이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현실을 과장하여 표현하거나 너무 축소하여 표현하지도 말아야 한다. 매사에 세심하고 적극적인 인소와 소극적인 인소, 유리한 일면과 불리한 일면들을 충분히 고려하고 주밀하게 계획을 짜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 일시적으로 떠오르는 그 어떤 충동이거나 단순한 생각으로 술덤벙 물덤벙하지 말고 조급성을 삼가하고 당면한 일들을 차근차근 하나하나 해나가며 1년, 2년, 3년…오래도록 사람들이 지켜보는 속에 시종여일 하루같이 탄탄하게 굳혀나간다면 자연히 동료 친구들과 주위 사람들의 긍정을 받게 되고 신뢰와 믿음속에서 따라주는 사람도 많고 하는 일이 굴곡을 피면하게 되고 성공하는 확률이 그만큼 높게 된다.
모든 사람들과 사귀여 지냄에 있어서 상대방의 단점도 볼 줄 알아야 하지만 더욱이는 장점을 적시적으로 보아내고 타인들의 그 장점으로 자신의 단점을 항상 미봉할 줄 알며 부단한 제고와 발전으로 자신을 충전하고 온보적으로 능력과 실력을 높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자기가 살고 생활하는 주위의 사람들을 포함한 객관적 현실을 전면적으로 통찰하고 새로운 환경과 현실에 자신을 신속히 적응 시킬 줄 알고 이지적으로 자신을 전승하고 극복하면서 실제적으로 행동에 옮길 줄 알아야 한다. 즉 수시로 자신을 투명하고 반듯한 거울로 조명하고 늘 성찰하고 검토하고 반성하며 그 속에서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부활시킴으로써 자신의 입지를 바르게 세우고 인간들 군체속에서 서로 융합하면서 일을 도모해 나간다면 함께 동행하여 나서는 사람이 많게 되고 자신에게 궂은일 좋은일 있을 때면 고락을 함께 하는 사람-친구들이 많게 된다.
우리말 속담에는 친구를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친구와의 우정을 두텁게 여기고 친구의 의사를 존중하고 따르며 친구와의 친분과 교분을 무엇보다 중요시 여긴다는 말이다. 확실히 부모 형제 자매 친 혈육 제외하고 친구는 한 사람에게 있어서 소중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하기에 친구로 사귈 때면 심사숙고 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일단 사귀였다면 생사고락을 함께 할 수 있는 정신적 준비도 갖추게 된다. 특히 중국 사람들 속에는 유비, 관우, 장비 ‘삼국연의’의 도원삼형제를 본보기로 의리를 지키는 것을 첫 자리에 놓으면서 사형제로 맺는 것을 비일비재하게 목격하게 된다. 하여 한번 사귀여 지내면 영원토록 변함이 없이 그 우정을 보존하여 나간다.
친구란 사전식 해석에서는 오래 사귄 사람 벗이라고 했다. 지난날 고루한 관점에서 사람들은 흔히 오빠라고 하면서 이성간에 특별히 가까운 사이로 지내며 접촉이 잦고 빈번하면 다른 쪽으로 애매하게 생각한다. 현대적 시각으로 볼 때 별개의 문제라고 말하고 싶다. 이성간에 마음이 맞다면 서로 오빠와 여동생으로 칭호하면서 친구로 사귀여 지낼 수도 있고 서로 돕고 협조하면서 어려운 점을 풀어 나갈 수도 있다. 꼭 여자와 남자지간의 접촉으로 보는 것은 현세기 시대의 흐름속에서 현실적이 되지 못한다.
무릇 동성 친구이던 이성 친구이던 친구와 벗이 많을수록 좋다 즉 주위에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주위에 사람이 없고 잠시 있었다 하더라도 오래 잡을 줄 모르고 인츰 잃는 사람은 한시기 왕성한 것 같지만 기실은 뿌리부터 메말라드는 앙상한 나무와 같아 어떤 일을 하던지 오래 동안 지탱하지 못하고 조만간에 쓰러지고 사멸의 끝장을 보게 된다.
중국에는 우리에게는 친구가 온 천하에 있다는 말과 친구가 하나 있으면 길이 한 갈래 더 생긴다는 말이 있다. 우리말 속담에 친구를 잃는 것은 길 한 갈래 잃는 것과 같다는 말과 같은 뜻이다. 총적으로 우리가 어떤 사업을 하던지 어떤 일을 도모하던지 가장 우선적이고 기본적인 것은 사람-친구가 많아야 한다. 소유의 자기와 사귀여 지내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오랫동안 우정을 보존 할 줄 아는 사람만이 매사에서 성공하고 승자로 된다. 이것은 현시대 인간사회에 이 면에서 사람마다 지켜주어야 할 철리로 사람마다 명기하여 주었으면 좋겠다. 붉은 닭띠해인 정유년을 원만히 떠나보내고 황금 개띠해인 무술년을 반겨 맞으며 내가 사람들에게 희망하고 바라면서 마음속으로 깊이 간직하였던 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