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소득분배를 연구하는 세계 학자 100여 명이 공동보고서를 발표했는데, 그 내용이 충격적이다.
강대국이자 선진국이라고 자부하는 미국, 그것도 금융의 중심지에서 벌어진 이 운동은 소득 불평등을 문제 삼는다.
소득분배를 연구하는 세계 학자 100여 명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와 하위 50%가 차지하는 소득 비중이 지난 30여 년간 완전히 뒤바뀌었다.
미국뿐만이 아니다.
전 세계로 따졌을 때, 소득 상위 1%가 지난 1980년부터 2016년 사이 늘어난 부 가운데 차지한 비중은 27%에 달하는데, 같은 기간 소득 하위 50%에게 돌아간 부는 0%에 가까웠다.
국가별로 보면 소득 상위 10%가 차지하는 비중은 중동이 61%로 가장 높았고, 미국-캐나다 47%, 중국 41% 등의 순이었으며 유럽은 상대적으로 낮은 37%였다.
학자들은 2050년에는 상위 1%가 차지하는 부의 비중이 전체 부의 절반에 육박하는 40% 가까이 될 거라고 예측했다.
각 국가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학자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국가별 현황에는 한국의 소득불평등 자료도 나오는데, 1996년 국가 전체 소득에서 상위 1%는 7.3%, 상위 10%는 32.6%를 차지했는데 2012년에는 각각 12.3%, 44.2%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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